공연 영월의 상징물‘진달래장의사’, 정(情)을 담은 연극으로 돌아오다

영월의 상징물‘진달래장의사’, 정(情)을 담은 연극으로 돌아오다

공유

연출가 이호영 作, 이달 11일을 시작으로 연극‘진달래장의사’영월·서울서 선보여

강원문화재단(대표이사 신현상) 「2023 강원작품개발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제작된 이호영 연출가의 연극‘진달래장의사’가 12월 11일 영월문화예술회관, 12월 21일~28일까지 서울 대학로 물빛극장에서 관객을 맞이한다.

연극의 모티브인 진달래장의사는 영월역 맞은편에서 오랫동안 간판을 달고 존재감을 비추던 곳이다. 1950년 ‘삼성여관’, 1980년 ‘진달래장의사’, 최근에는 문화복합공간인 ‘진달래장’으로 운영 중이다.

2000년 10월 영월로 이주한 이호영 연출가는 진달래장의사가 단순히 과거의 흔적이 아니라 사라지는 전통 상조 문화를 대변하는 동시에 과거 탄광으로 번성했으나 현재 폐광지역 소멸 위기를 맞은 영월의 모습을 보여준다는 것을 깨닫고 작년부터 이번 작품을 기획하게 되었다.

공연 내용은 진달래장의사를 중심으로 묵묵하게 영월을 지켜 온 고령 어르신들의 이야기와 청장년층의 귀향, 그리고 그들의 갈등과 해결을 통해 다시 지역을 살아나게 하는 강원만의 ‘정(情)’을 보여준다.

봄에 개화하는 꽃 중 가장 화사한 ‘진달래’를 ‘장의사’ 앞에 연결하여 완성한 ‘진달래장의사’는 죽음이 두렵고 무서운 것이 아닌 찬란하고 화사한 다음이라는 것을 제목 그대로 우리에게 말해준다.
공연 티켓은 티켓수타(www.ticketsuda.com)를 통하여 예매할 수 있다.

표진수 기자 pjs@newson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