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APEC 정상회의 대비, 경주서 첫 활동 개시
이명이 기자 lmy@newsone.co.kr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17일 경주화백컨벤션센터에서 ‘관광서비스 누리 살핌단’ 발대식을 열고, 경주를 시작으로 올해 첫 현장 점검 활동에 돌입했다.
누리 살핌단은 2025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지원하고, 관광객의 체감 서비스를 높이기 위해 마련된 국민 참여형 점검단이다. 내·외국인 100명으로 구성된 이번 살핌단은 전국 관광지의 불편사항을 직접 체험하고 개선점을 제안하는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이번 모집에는 총 1,700여 명이 지원해 약 17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으며, 이날 발대식 직후 경주 황리단길 일대에서 첫 현장 활동이 이뤄졌다.
살핌단은 외국인 관광객이 자주 찾는 안내시설과 상점 등을 중심으로, 표기 언어의 적절성, 이동 동선의 편의성, 안내 서비스의 친절도 등을 중점 점검했다. 특히 경주가 APEC 정상회의 개최지로 예정된 만큼, 이날은 ‘경주 특별 누리 살핌단’과 ‘황리단길 상인회’도 동참해 지역 관광서비스 개선 의지를 다졌다.
한국관광공사 양경수 관광산업본부장 직무대리는 “누리 살핌단은 관광객의 시각에서 현장의 문제점을 사전에 진단하고 개선책을 제시하는 실질적인 역할을 맡는다”며 “공사는 앞으로도 지자체와의 협력을 바탕으로 보다 신뢰할 수 있는 관광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누리 살핌단은 올해 말까지 전국 10개 권역을 돌며 관광 현장을 살필 예정이며, 점검 결과는 향후 정책 개선 및 관광산업 서비스 품질 제고에 반영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