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 “5월은 바다로 간다”…전국 연안 들썩이는 ‘바다가는 달’ 개막

“5월은 바다로 간다”…전국 연안 들썩이는 ‘바다가는 달’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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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숙박·체험 할인부터 미식 행사까지…해양관광 전면에 내세운 한달

이명이 기자 lmy@newsone.co.kr

초여름 문턱에 들어선 5월을 앞두고, 전국 바닷가가 여행객을 맞을 준비로 분주해지고 있다. 해안가 숙소 예약 문의가 늘고, 어촌 체험 프로그램에는 사전 신청이 이어지면서 바다를 중심으로 한 관광 수요가 빠르게 달아오르는 분위기다.

문화체육관광부해양수산부는 5월 한 달간 ‘바다가는 달’ 캠페인을 추진한다. 한국관광공사와 함께 진행하는 이번 사업은 해양관광을 새로운 여행 트렌드로 확산시키기 위한 전국 단위 프로젝트다.

현장에서는 이미 변화가 감지된다. 연안 지역 숙박업소와 체험시설에는 할인 혜택을 문의하는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일부 인기 프로그램은 조기 마감 조짐도 보이고 있다.

이번 캠페인의 핵심은 체험형 관광 확대다. 4월 22일부터 5월 말까지 전국 79개 연안 시·군·구에서 숙박 할인과 레저·체험상품 할인 혜택이 제공된다. 여행 초보자도 쉽게 참여할 수 있도록 구성된 해양관광 패키지 상품도 대거 출시됐다.

서해 최북단 섬을 둘러보는 투어부터 전남 신안의 순례길, 완도의 치유형 여행까지 다양한 상품이 할인된 가격으로 운영된다. 여행사 관계자는 “기존에는 여름 성수기에 집중됐던 바다 여행이 봄으로 확장되는 흐름”이라며 “가족 단위와 소규모 여행객 문의가 눈에 띄게 늘었다”고 전했다.

지역별 특색을 살린 프로그램도 본격 가동된다. 경기·인천, 강원, 전남, 제주 등 8개 권역에서는 생태 체험과 치유 관광, 야간 콘텐츠 등 다양한 테마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일부 지역에서는 해질녘 바다를 배경으로 한 야간 체험 프로그램이 준비되며, 관광객 체류 시간을 늘리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미식과 관광을 결합한 행사도 눈길을 끈다. 5월 중순 이후 여수부산에서는 ‘셰프의 바다밥상’이 열린다. 현장에서는 지역 해산물을 활용한 코스요리가 제공될 예정으로, 바다의 식재료를 새로운 방식으로 경험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전망이다.

행사 준비가 한창인 현장에서는 지역 어민과 셰프들이 함께 메뉴 구성을 논의하는 모습도 포착됐다. 한 관계자는 “지역 식재료의 가치를 관광 콘텐츠로 확장하는 시도”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캠페인은 ‘바다주간’으로 이어지며 분위기를 이어간다. 5월 31일 ‘바다의 날’을 전후로 전국 각지에서는 축제와 체험 프로그램이 집중 운영된다. 특히 부산항 일대에서는 대형 축제와 해양문화 행사가 동시에 열리며 도심과 바다가 어우러진 장면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 기간 동안 요트 체험과 해변 캠핑, 해양 정화 활동 등 다양한 참여형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해양박물관과 과학관에서는 영화 상영과 체험 캠프도 마련된다. 바다가 단순한 관광지를 넘어 교육과 문화의 공간으로 확장되는 흐름이다.

정부는 이번 캠페인을 통해 해양관광을 지역경제 활성화의 새로운 축으로 키운다는 계획이다. 현장에서는 “계절과 관계없이 바다를 찾는 여행 문화가 자리 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는 반응이 나온다.

파도 소리가 잦아들지 않는 해안가처럼, 5월 한 달간 이어질 이번 캠페인이 국내 여행 흐름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