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농업기술원, 100여 종 자생 야생화 전시…24일부터 일주일간 열려
전병군 기자 jbg@newsone.co.kr
청남대가 야생화의 향기로 물든다. 충북농업기술원은 24일부터 30일까지 청남대 대통령기념관 정원에서 ‘제13회 야생화 봄나들이’ 전시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올해로 13회를 맞는 이번 전시회는 충청북도야생화연구회(회장 강수민) 회원들이 정성껏 가꾼 작품 100여 점이 선보인다. 전시된 야생화는 금낭화, 삼지구엽초, 비비추, 뀡의비름 등 전국 각지에서 자생하는 토종 꽃들로, 일상에서는 쉽게 접하기 어려운 희귀 식물들이 포함됐다.
충북농업기술원 여우연 과장은 “청남대의 자연 경관과 어우러진 야생화의 향연이 도민과 관람객들에게 일상 속 소소한 치유의 시간을 선사할 것”이라며 “우리 꽃의 아름다움을 널리 알리고, 자연 친화적 삶의 가치를 함께 나누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전시 기간 동안 청남대를 찾는 관람객들은 따로 전시장을 방문하지 않아도, 대통령기념관 정원 산책로를 따라 야생화 작품들을 자연스럽게 감상할 수 있도록 구성돼 있다.
화려하지 않지만 소박하고 진정성 있는 ‘우리 꽃’들의 향연이 청남대의 봄을 한층 깊게 물들일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