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회 마천골 축제 8,600여 명 몰려… 농특산물 판매 1억5,700만 원 기록
이명이 기자 lmy@newsone.co.kr
함양군 마천면 체육공원에서 열린 ‘제7회 지리산 마천골 흑돼지·산나물 축제’가 4월 26일부터 27일까지 양일간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함양군에 따르면, 이번 축제는 총 8,600여 명이 방문해 전년 대비 약 3배에 달하는 높은 증가세를 보이며 지역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축제 기간 동안 판매된 지리산 청정 농특산물은 1억5,700만 원에 이르러 지역 농가의 소득 증대에도 크게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축제에서는 지리산의 맑은 자연이 키운 두릅, 엄나무 순, 고사리, 옻 순 등 신선한 산나물과 함께, 지리산 흑돼지 등 지역 특산물이 대거 선보여 방문객들의 발길을 사로잡았다.
축제 첫날인 26일 오전 10시 10분부터는 풍물공연, 스포츠댄스, 난타공연 등 다채로운 식전 행사가 펼쳐졌으며, 이어진 개막식에서는 마천 총동문회 기수별 노래자랑과 가수 박현빈의 특별 공연이 진행돼 축제의 열기를 한층 끌어올렸다.
둘째 날인 27일에는 마천 주민단체 공연을 시작으로, 이윤옥 국악예술단의 국악 무대와 초청 가수 정유근, 김정만, 임명희 등의 공연이 이어져 신명 나는 분위기가 행사장을 가득 메웠다.
행사장 전역에는 대형 흑돼지 공기 조형물이 설치돼 이목을 끌었으며, ‘똥돼지’ 축사 체험, 포토 존, 추억 만들기 체험 등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돼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축제의 하이라이트인 대형 비빔밥 퍼포먼스와 산나물·흑돼지 시식회는 관람객들의 오감을 만족시키며 뜨거운 인기를 끌었다.
진병영 함양군수는 “이번 축제가 지리산 마천골은 물론 함양군의 청정 자연과 지역 농특산물을 널리 알리는 소중한 계기가 되었다”며, “앞으로도 지역 고유의 자연과 문화를 살린 다양한 축제를 통해 관광 활성화와 지역경제 발전을 적극 이끌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함양군은 앞으로도 가족 단위 관광객을 겨냥한 체험형 관광 콘텐츠와 지역 축제를 연계하여, 머무르고 싶은 함양 만들기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