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 포항, 5월 황금연휴 힐링여행지로 급부상

포항, 5월 황금연휴 힐링여행지로 급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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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도시에서 해양관광도시로 변신…검색 증가율 1위, 인기 드라마 촬영지로도 주목

이근대 기자 lgd@newsone.co.kr

영일대해수욕장과 스페이스워크 전경.

포항시가 다가오는 5월 황금연휴를 앞두고 국내 여행객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디지털 여행 플랫폼 부킹닷컴이 발표한 ‘5월 황금연휴 국내 여행 트렌드’ 조사에서 포항은 국내 여행지 검색 증가량 1위를 차지했다.

부킹닷컴은 4월 30일부터 5월 6일까지 이어지는 황금연휴 기간을 앞두고 플랫폼 내 검색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포항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가장 높은 검색 증가율을 보였다고 밝혔다. 이는 포항이 기존의 산업도시 이미지를 넘어, 젊은 세대에게 감성적인 해양 관광지로 새롭게 인식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포항은 최근 해양레저 활성화와 함께 스페이스워크, 호미반도 해안둘레길 같은 신개념 관광지 조성에 힘쓰며 ‘찾고 싶은 해양관광 도시’로 빠르게 변모하고 있다. 특히 ‘나의 완벽한 비서’ 등 인기 드라마의 주요 촬영지로 소개되면서, 드라마와 연계한 테마 여행 코스가 인기를 끌고 있다.

SNS를 통해 확산된 영일대해수욕장, 호미곶 해맞이광장, 포스코 야경 등 포항 특유의 명소들은 힐링 여행을 꿈꾸는 이들의 발길을 모으고 있다. 탁 트인 해안 풍경과 드라이브 코스, 지역 대표 먹거리인 포항 물회 등도 포항만의 매력을 더한다.

포항시는 늘어난 여행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관광 편의시설 점검과 바가지요금 근절 계도 활동을 대대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식당, 숙박업소, 전통시장 등 주요 시설의 서비스 질을 높이는 한편, 주요 관광지 주변 교통과 주차장 정비도 강화하고 있다. 주요 명소에 대한 환경정비에도 총력을 기울이며, 쾌적한 관광 환경 조성에 나섰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포항이 전국적인 관심을 받으며 명실상부한 해양 관광지로 자리 잡고 있다”며 “앞으로도 해양 관광자원을 적극 발굴하고, 젊은 감성에 맞춘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포항의 매력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