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등산관광센터 관악산점 중심으로 무장애 숲길부터 능선 산행까지…미술관·맛집까지 이어지는 체류형 관광 코스
박순영 기자 psy@newsone.co.kr

5월의 초록이 짙어지는 계절을 맞아 가족 단위로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도심 산행 코스로 관악산이 주목받고 있다. 서울관광재단은 관악산 일대를 중심으로 아이부터 외국인 관광객까지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산행·문화 코스를 소개했다.
이번 코스의 출발점은 지하철 신림선 관악산역 역사 내에 자리한 서울 등산관광센터 관악산점이다. 센터는 관악산뿐 아니라 북한산, 북악산 등 서울 주요 산을 연결하는 등산 관광 거점으로, 다국어 안내 서비스와 장비 대여, 휴게 공간 등을 갖춰 내외국인 모두에게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등산화와 스틱, 배낭 등 장비를 저렴하게 대여할 수 있어 외국인 관광객들의 이용도 꾸준히 늘고 있다.
관악산 초입에서는 가족 단위 방문객이 걷기 좋은 무장애 숲길이 눈에 띈다. 경사도를 낮춘 데크형 길로 구성돼 유모차나 휠체어 이용자도 무리 없이 자연을 즐길 수 있다. 계곡을 따라 이어지는 산책로는 도림천 일대 자연환경과 맞물려 여름철에도 비교적 시원한 체감 환경을 제공한다. 물놀이장과 모험숲, 황톳길 등 체험형 공간도 곳곳에 배치돼 아이들과 함께 머물기 좋은 구간으로 꼽힌다.
좀 더 역동적인 산행을 원하는 경우 자운암 능선 코스가 이어진다. 암릉 구간과 급경사가 포함된 이 코스는 관악산의 바위 지형과 서울 도심 전경을 동시에 조망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일부 구간은 난이도가 높아 초보자에게는 부담이 될 수 있지만 철제 난간과 밧줄 등 안전시설이 갖춰져 있고 우회로도 마련돼 있다. 능선을 따라 이어지는 구간에서는 서울 시내와 남산, 여의도 일대까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장면이 펼쳐진다.
산행 전후로는 문화 공간도 함께 즐길 수 있다. 관악산역 인근 서울대학교 미술관은 무료로 개방돼 있으며 렘 쿨하스가 설계한 건축물 자체가 하나의 전시 공간처럼 평가받고 있다. 내부에서는 회화, 조각, 사진, 디지털 아트 등 다양한 작품을 감상할 수 있어 산행과 문화 체험을 함께 묶는 코스로 활용되고 있다.
식사와 휴식 공간도 다양하다. 김밥 전문점 이레김밥은 등산객들에게 익숙한 메뉴를 개성 있게 재해석한 김밥으로 인기를 얻고 있으며, 사당역 인근 엔스카페는 전시와 브런치를 함께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알려져 있다. 오리 요리를 제공하는 나오리 주물럭은 가족 단위 방문객에게 부담 없이 선택할 수 있는 식당으로 산행 후 식사 장소로 꼽힌다.
서울관광재단은 관악산 일대를 단순한 등산 공간을 넘어 체류형 관광 자원으로 확장해, 가족과 외국인 관광객 모두가 즐길 수 있는 복합 관광 코스로 발전시키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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