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 제주, 크루즈 준모항 시대 맞아 관광 전문인력 양성 본격화

제주, 크루즈 준모항 시대 맞아 관광 전문인력 양성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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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론과 현장 체험 겸비한 교육 과정…아도라 매직시티 선상 견학, 전문가 특강 등 운영

박순영 기자 psy@newsone.co.kr

5월-10일-아도라-매직시트-크루즈-쉽투어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관광공사가 제주대학교 관광경영학과와 함께 크루즈 준모항 시대에 발맞춘 관광 전문인력 양성에 본격 나섰다.

최근 크루즈 관광객 1만 명 시대를 연 제주는, 해양 관광산업의 중심지로 떠오르며 이를 이끌 전문 인력 확보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이에 제주도와 관광공사는 제주대에 ‘해양 크루즈 관광 사업론’ 과목을 개설하고, 크루즈 전문가 특강과 선상 체험(쉽투어) 등 실무 중심의 교육 프로그램을 병행하고 있다.

이론부터 선내 체험까지…크루즈 산업 전반을 배우는 기회
지난 4월 2일에는 로얄캐리비안, 노르웨지안, 카니발 크루즈에서 활동 중인 현직 항해사 3인이 제주대를 찾아 **‘크루즈 항해사의 역할과 산업 운영’**을 주제로 생생한 강의를 펼쳤다. 이어 오는 5월 28일에는 ㈜월럼쉬핑코리아 전세훈 대표가 **‘크루즈 선사 대리점의 역할과 취업 전략’**을 소개하며 실질적인 진로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학생들은 이론 수업뿐 아니라, 지난 5월 10일 제주 강정항에 기항한 중국 초대형 크루즈선 ‘아도라 매직시티’에 승선해 크루즈 내부를 직접 탐방하고 관계자들과 질의응답을 나누는 등 실전 체험도 경험했다.

길이 323.6m, 13만5,500톤 규모의 아도라 매직시티는 최대 5,246명 탑승이 가능한 대형 선박으로, 올해 제주에만 80회 이상 기항이 예정돼 있다. 이날 설명자로 나선 아도라 매직시티의 니콜라스 시포니오스 이사는 제주대학교 학생들에게 제주의 기항지로서의 경쟁력크루즈 산업의 성장 가능성을 강조했다.

학생 반응 “해양관광의 미래를 직접 보고 느낀 시간”
참여한 학생들은 “단순한 강의가 아닌, 실제 크루즈 현장에서의 생생한 체험과 전문가 특강이 인상 깊었다”며 “제주가 해양관광 중심지로 성장하고 있다는 사실을 실감했고, 향후 진로에 대한 동기를 얻는 계기였다”고 전했다.

제주관광공사 관계자는 “제주는 5월 10일 하루에만 크루즈 관광객 1만 명을 맞이하며, 대형 항공기 300대 이상이 도착해야 하는 규모의 관광 수요를 크루즈로 유치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대학, 선사와의 협력을 통해 미래 해양관광을 이끌 전문인력 양성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