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만든 문화의 장, 밀양의 저력 다시 한 번 확인 –
이명이 기자 lmy@newsone.co
제67회 밀양아리랑대축제가 지난 5월 25일, 4일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하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함께 만드는 이야기, 우리가 아리랑’이라는 슬로건 아래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시민과 관광객의 뜨거운 호응을 이끌어냈다.
올해 축제는 영남루와 밀양강변 일원을 중심으로 진행되었으며, 밀양의 대표 무형문화유산인 ‘밀양아리랑’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공연과 체험, 전시가 어우러진 풍성한 구성으로 관광형 문화축제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했다.
특히 뮤지컬 배우 송일국과 가수 선예, 정상급 출연진이 참여한 **실경 멀티미디어쇼 ‘밀양강 오딧세이: 칼을 품고 슬퍼하다’**는 웅장한 무대 연출과 감동적인 연기로 관객들의 큰 박수갈채를 받았다. 사명대사의 일대기를 밀양강을 배경으로 풀어낸 이번 공연은 밀양강 오딧세이 콘텐츠의 가능성을 확장시키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다.
또한 거리퍼레이드, 시민 열린음악회, 지역 맛집이 참여한 먹거리존 등 시민 주도형 프로그램이 확대되며, ‘모두가 함께하는 축제’라는 축제의 정체성을 더욱 공고히 했다. 청소년부터 노년층까지 전 세대를 아우르는 프로그램 ‘청소년 아라리오 대축제’와 ‘老NO! 행복루’도 축제의 세대 간 연결고리를 다지는 데 큰 역할을 했다.
전국 3대 아리랑 공연으로 손꼽히는 ‘아리랑의 선율, 트리오’와 ‘국민대통합 아리랑 밀양아리랑 풍류 한마당’은 밀양아리랑 고유의 예술성과 감동을 깊이 있게 전달했으며, ‘아리랑 미로 원더랜드’와 ‘밀양아리랑 토크콘서트’ 등 다양한 체험형 콘텐츠는 시민과 관광객의 참여를 이끌어냈다.
한편, 삼양라면, 칠암사계, 호밀당 등 지역 기업이 참여한 팝업스토어 운영과 올해 처음 도입된 밀양사랑상품권 페이백 이벤트는 지역 상권 회복과 관광 소비 촉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안병구 밀양시장은 “시민과 관광객의 열정적인 참여 덕분에 축제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밀양아리랑대축제를 중심으로 다양한 문화관광 정책을 발굴해 밀양의 매력을 널리 알리고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