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 자연과 국악이 어우러진 밤, 청주 ‘호미골 별밤음악회’ 성황리 개최

자연과 국악이 어우러진 밤, 청주 ‘호미골 별밤음악회’ 성황리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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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주시립국악단 주최, 1천여 명 시민과 함께한 국악 향연 –

전병군 기자 jbg@newsone.co.kr

청주시립국악단이 마련한 야외 국악공연 ‘호미골 별밤음악회’가 지난 5월 31일, 상당구 용정동 호미골 체육공원 특설무대에서 1천여 명의 시민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번 공연은 국악의 대중적 저변을 확대하고 시민 일상 속으로 전통음악을 끌어들이기 위한 야외무대 기획으로, 푸르른 자연과 함께하는 특별한 밤의 음악회로 꾸며졌다. 돗자리를 들고 삼삼오오 모인 시민들은 국악과 다양한 음악이 어우러진 무대에 큰 박수로 화답했다.

공연은 청주시립국악단의 웅장한 국악관현악곡 ‘멋으로 사는 세상’으로 막을 열었다. 이어 청주시립합창단의 김동우, 명석한, 신청의 단원이 ‘3테너’ 무대를 선보이며 풍성한 화음으로 관객을 사로잡았다.

또한 트럼펫 연주자 오호준의 감미로운 솔로 무대는 잔잔한 여운을 남겼고, 인기 트로트 가수 정다경은 특유의 매력적인 음색과 퍼포먼스로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리며 관객의 뜨거운 호응을 이끌어냈다. 마지막 무대는 국악단의 에너지 넘치는 모듬북 협주곡 ‘타’로 마무리되며 공연장은 박수갈채로 가득 찼다.

김원선 청주시립국악단 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는 “자연과 함께한 이번 무대가 시민들께 특별한 추억이 되었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국악이 시민의 삶 속에서 가까이 호흡할 수 있도록 더욱 다채롭고 열린 무대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청주시립국악단은 앞으로도 정기공연과 찾아가는 공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시민들과의 만남을 이어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