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씨름 최강자의 귀환” 태안군청 최성민, 2주 만에 2관왕 쾌거

“씨름 최강자의 귀환” 태안군청 최성민, 2주 만에 2관왕 쾌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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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3개월 만의 정상 복귀… 통산 7번째 백두장사 등극

이근대 기자 lgd@newsone.co.kr

최성민 선수

태안군청 씨름단의 최성민(23) 선수가 시련을 딛고 정상에 복귀하며 씨름계에 다시 한 번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최성민 선수는 지난 5월 29일 경북 문경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위더스제약 2025 문경단오장사씨름대회’ 백두장사 결정전에서 임진원(동작구청) 선수를 3대1로 제압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불과 2주 전인 5월 16일 ‘유성온천장사씨름대회’ 우승에 이은 연속 쾌거다.

2021년 태안군청에 입단한 최성민 선수는 첫해부터 인제장사대회, 선수권대회 등에서 우승하며 주목을 받았고, 2022년에는 세 차례나 장사에 오르며 ‘10대 돌풍’을 이어갔다. 하지만 지난해 손가락 인대 부상으로 수술을 받는 등 부침도 겪었고, 준우승만 세 차례에 달했다.

올해는 웨이트 트레이닝 중심의 강도 높은 훈련을 통해 재기의 발판을 마련했다. 지난 5월 유성온천대회에서는 홍지흔(울주군청) 선수를 꺾고 1년 3개월 만에 감격의 승리를 거뒀고, 문경단오대회에서는 ‘라이벌’ 김민재(영암군민속씨름단)를 8강전에서 완파한 뒤 정상에 올라 통산 7번째 백두장사 타이틀을 품에 안았다.

최 선수는 “태안에서 열린 설날장사대회 우승 이후 큰 부상으로 어려운 시간을 보냈지만, 감독님과 군민들의 응원 덕분에 다시 설 수 있었다”며 “앞으로 체중과 근력을 더 키워 천하장사에 도전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한편 태안군은 2021년 추석장사대회를 시작으로 민속씨름대회를 세 차례 유치하며 씨름 도시로 자리매김해왔으며, 관련 인프라 확충과 지원을 이어가고 있다.

군 관계자는 “시련을 딛고 복귀한 최성민 선수와 태안군청 씨름단에 격려를 보낸다”며 “태안군청 씨름단이 전국 최강의 명성을 이어가도록 아낌없는 지원을 펼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