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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년 만의 부활’ 태안 오일장, 개장 1주년… 누적 방문객 2만 7천 명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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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마다 피어나는 삶의 이야기, 전통시장 활기 되살려

박순영 기자 psy@newsone.co.kr

충남 태안군이 35년 만에 부활시킨 전통 오일장이 개장 1주년을 맞아 군민과 관광객들의 꾸준한 사랑 속에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

태안군은 지난 8일 태안읍 ‘걷고 싶은 거리’에서 태안 오일장 개장 1주년을 기념하는 공연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초청가수 공연과 사물놀이, 부대행사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시장을 찾은 방문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태안 오일장은 민선8기 공약으로 2023년 6월 8일 첫 개장을 알린 이래, 1년 동안 총 72회 열렸으며, 누적 방문객은 약 2만 7천 명에 달했다. 평균 45개 점포가 참여했고, 이 중 65%는 태안 관내 상인들로 구성돼 지역경제 활성화에 실질적인 기여를 하고 있다는 평가다.

‘3·8일장’ 형태로 매달 끝자리 3일과 8일에 개최되는 태안 오일장은 단순한 상거래의 장을 넘어 지역문화가 살아 숨 쉬는 전통시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주민들은 “시장에 오면 삶의 온기가 느껴진다”며 오일장이 지역공동체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군은 앞으로도 상인들과의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시장 운영을 내실화하고, 부스 설치·철거, 공공근로 인력 지원, 문화예술 공연 등 행정적 지원을 확대해 오일장의 매력을 더해갈 계획이다.

가세로 태안군수는 “오일장을 찾아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지역 상권과 군민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활기찬 전통시장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을 모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