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네스코 문화유산부터 일상 속 산책로까지, 몸과 마음 치유하는 건강 여행
-자연과 역사를 걷다, 창녕 구석구석에서 만나는 힐링 코스
이명이 기자 lmy@newsone.co.kr
경남 창녕군(군수 성낙인)은 걷기 좋은 계절을 맞아 역사와 자연을 함께 만끽할 수 있는 다양한 걷기 명소를 추천하며 건강과 힐링을 선사하는 ‘뚜벅이 여행’을 제안했다. 유네스코 지정 문화유산부터 주민들의 일상 속 산책로까지, 창녕의 매력을 온몸으로 느끼며 몸과 마음을 정화할 수 있는 특별한 코스를 안내한다.
아찔한 낙동강 절벽과 함께 걷는 ‘남지개비리’
낙동강 절벽 아래 약 3km 길이로 조성된 ‘남지개비리’ 산책로는 철새와 강바람, 야생화, 물결이 어우러진 창녕 대표 걷기 명소다. 자연이 빚은 절경을 감상하며 사계절 내내 걷기 좋은 길이다.
1억 4천만 년 태고의 신비 ‘우포늪 생명길’
대한민국 최대 내륙 습지 우포늪은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 핵심구역으로, 약 8.4km 길이의 생명길은 물안개와 철새를 만나는 특별한 생태탐방 코스다. 따오기복원센터에서 방사된 따오기를 인근에서 쉽게 관찰할 수 있어 자연과 교감하는 시간이 된다.
사계절 빛나는 화왕산군립공원
화왕산(757m)은 6만여 평 분지와 국가유산 화왕산성으로 둘러싸인 독특한 경관을 자랑한다. 진달래, 녹음, 억새, 설경 등 사계절 아름다움을 품고 있으며, 최근 조성된 자하곡 맨발걷기 산책로는 주민 건강 증진에도 기여한다.
대한민국 최초 온천도시 부곡온천 빛거리
대한민국 최초 온천도시로 지정된 부곡온천은 수온 78℃의 뜨거운 온천수를 자랑한다. 24개 숙박시설과 스포츠 시설이 조성돼 운동과 온천욕을 동시에 즐길 수 있으며, 야간 경관조명 빛거리와 황톳길이 휴식과 재충전의 공간으로 자리매김했다.
가야문화 유산, 창녕 교동·송현동 고분군 탐방로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창녕 교동과 송현동 고분군 산책로는 가야문화의 찬란한 역사를 걷는 길이다. 인근 창녕박물관 방문과 연계해 역사와 자연을 함께 체험할 수 있다.
가족과 함께 즐기는 ‘산토끼밥상’과 ‘산토끼 노래동산’
이방면 안리 ‘산토끼밥상’에서는 지역 특산물로 만든 건강한 한 끼를 맛볼 수 있고, 인근 ‘산토끼 노래동산’과 사계절썰매장은 가족 방문객에게 인기다. 4개의 청년 외식창업 매장이 모여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한다.
성낙인 창녕군수는 “창녕은 천혜 자연과 유서 깊은 역사, 생활 속 걷기 인프라가 조화롭게 갖춰진 도시”라며 “군민과 방문객 모두가 걷기를 통해 건강과 행복을 누리길 바란다”고 말했다.
창녕군은 앞으로도 걷기 코스 확충을 통해 ‘건강도시 창녕’ 조성에 힘쓸 계획이다. 현재도 남지체육공원 유채꽃 산책로, 계성천 벚꽃길, 자하곡 맨발걷기 산책로 등 자연 친화적 산책로로 일상 속 힐링 공간을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