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울산시청 로비와 생활정원, ‘문화 소통의 장’으로 새 단장

울산시청 로비와 생활정원, ‘문화 소통의 장’으로 새 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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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방·전시·음악회 어우러진 복합문화공간… 시민 일상 속 문화 향유 공간으로 자리 매김

이근대 기자 lgd@newsone.co.kr

2025년 모내기 전경

 울산시청 본관 1층 로비와 마당의 생활정원이 일상 속에서 문화를 향유하고 소통할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재탄생했다. 울산시는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3월까지 진행된 시청 본관 리모델링 공사를 통해 기존 공간의 벽을 허물고 시민과 직원이 자유롭게 머물 수 있는 ‘열린 시청’으로의 전환을 시도했다.

새단장된 로비는 안내시설과 구조물 등 복잡한 요소를 제거하고, 여백과 개방감을 살린 설계로 누구나 편안히 쉬어갈 수 있는 공간으로 꾸며졌다. 이곳에서는 소규모 음악회와 전시, 영화 상영 등 다채로운 문화 콘텐츠가 일상적으로 운영되며, 시민과 직원 모두에게 일과 삶의 여유를 선사하고 있다.

특히 시민 참여형 공간인 ‘울산책방’은 책을 매개로 지식과 감성을 공유하는 열린 플랫폼으로 주목받고 있다. 단순한 휴게 공간을 넘어, 서로의 생각을 나누고 소통하는 공동체적 장소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시청 마당의 ‘생활정원’ 역시 특별한 변화를 맞이했다. 지난해 전국 최초로 215㎡ 규모로 조성된 ‘텃논’은 도시 한복판에서 농업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는 체험형 공간으로, 시민은 물론 아이들에게도 인기 있는 장소로 떠오르고 있다.

울산시 관계자는 “공공청사도 더 이상 단순한 행정 공간에 머물러서는 안 된다”며 “앞으로도 시민 누구나 편안하게 머무르고 문화를 즐길 수 있는, 사람 중심의 열린 시청을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