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 “쥬라기 월드: 리버스”의 발자취를 따라 태국 남부 뜨랑·끄라비·팡아로 떠나는 신비로운 여정

“쥬라기 월드: 리버스”의 발자취를 따라 태국 남부 뜨랑·끄라비·팡아로 떠나는 신비로운 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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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ing the Filming Sites of Jurassic World: Rebirth in Thailand

에메랄드빛 바다와 고대 열대우림, 거대한 나무와 웅장한 동굴이 어우러진 이국적인 풍경. 올여름, 태국 남부의 아름다운 자연을 배경으로 펼쳐진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쥬라기 월드: 리버스의 촬영지를 따라 떠나보는 건 어떨까?

7월 2일 개봉한 쥬라기 월드: 리버스는 방콕과 치앙마이 등 태국 전역에서 촬영됐지만, 핵심 무대는 뜨랑(Trang), 끄라비(Krabi), 팡아(Phang Nga) 지역. 마치 영화 속 공룡 세계에 들어온 듯한 이 지역의 명소들을 소개한다.

 꼬 끄라단 (Ko Kradan, Trang)
안다만 해에 위치한 꼬 끄라단은 투명한 바닷물과 하얀 모래, 다양한 산호초가 펼쳐진 낙원 같은 섬이다.
섬의 대부분은 울창한 열대우림과 산지로 덮여 있으며, 동쪽 해변에는 방문객을 위한 캠핑장과 부두가 있다.
특히 서쪽 ‘선셋 비치’는 100m에 달하는 고운 백사장이 장관을 이루며, 론리플래닛이 선정한 ‘2025년 세계 10대 해변’ 중 하나이자, 월드비치가이드의 2년 연속 ‘세계 최고의 해변’에 이름을 올렸다.

후아이 또 폭포 (Huay To Waterfall, Krabi)
카오 파놈 벤차 국립공원 내에 위치한 이 폭포는 5단으로 이루어진 웅장한 형태를 자랑한다.
연중 물이 흐르며, 특히 우기에는 절벽을 타고 내리는 물살이 강해 장관을 이룬다.
국립공원 본부에서 도보로 쉽게 접근 가능해 하이킹 코스로도 인기다.

 솜퐁 나무 (The Sompong Tree, Krabi)
후아이 또 폭포 인근에 위치한 120년 된 거대한 고목으로, 지역 주민들에게도 상징적인 존재다.
차오 매 카오 파놈 벤차 사원을 지나 약 300m 오르막길을 오르면 만날 수 있다.

카오 따 푸 (Khao Ta Pu, Phang Nga)
일명 ‘제임스 본드 섬’으로 유명한 이 바위섬은 위는 넓고 아래는 좁아 독특한 형태를 자랑한다.
직접 상륙은 불가능하지만, 인근 카오 핑 깐(Koh Khao Phing Kan)에서 탁 트인 뷰로 감상할 수 있다.

아오 팡아 국립공원 (Ao Phang Nga National Park)
약 40개의 섬과 해안선, 맹그로브 숲이 어우러진 해양 국립공원으로, 카약과 보트 투어를 통해 이국적인 자연을 가까이에서 체험할 수 있다.

 핫 짜오 마이 국립공원 (Hat Chao Mai National Park, Trang)
뜨랑 시내에서 47km 떨어진 이 국립공원은 해안선이 약 20km에 이르며, 아름다운 해변과 생태계로 유명하다.
입장료는 외국인 기준 성인 200바트(어린이 100바트)이며, 공원 내 꼬 묵(Ko Muk)은 매년 6월~9월 자연 보호를 위해 폐쇄된다.

 머라꼿(에메랄드) 동굴 (Morakot Cave, Trang)
꼬 묵 서쪽에 위치한 이 천연 해식동굴은 입구를 지나면 마치 비밀의 해변처럼 숨겨진 백사장이 펼쳐진다.
동굴 위로 원형의 하늘이 보이고, 내부에는 다양한 식물이 자라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 5월과 9월에는 출입이 제한되므로 방문 시기를 확인해야 한다.


태국 남부의 이국적 풍경은 단순한 배경을 넘어, 관객에게 공룡 세계의 몰입감을 선사한 결정적인 요소다. 바다, 산, 숲, 동굴이 어우러진 이 지역은 모험과 휴식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최적의 여름 여행지다.
영화에서 봤던 장면을 눈앞에서 마주하며, 당신만의 ‘쥬라기 어드벤처’를 시작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