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 대전시, 아시아 최고 여행지 9위…국내 유일 순위 진입

대전시, 아시아 최고 여행지 9위…국내 유일 순위 진입

공유

글로벌 여행 플랫폼 아고다 발표… 관광도시로서 위상 ‘우뚝’

전병군 기자 jbg@newsone.co.kr

대전시가 글로벌 여행 플랫폼 ‘아고다(Agoda)’가 발표한 ‘2025 아시아 최고 가성비 여행지’ 순위에서 국내 도시 중 유일하게 9위에 오르며, 명실상부한 관광도시로서의 저력을 입증했다.

아고다는 7월 2일 발표한 아시아 지역 숙박 비용 분석 결과를 통해, 대전의 1박 평균 숙박비가 126,294원으로, 아시아 주요 도시 가운데 가성비 높은 여행지 9위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이번 순위에서 상위권에는 ▲인도네시아 수라바야(47,530원) ▲인도 티루파티(50,246원) ▲태국 핫야이(52,962원) ▲베트남 달랏(61,110원) ▲필리핀 일로일로(63,826원) ▲말레이시아 쿠칭(71,974원) ▲일본 나고야(122,220원) ▲대만 가오슝(122,220원)이 포함됐으며, 대전은 이들 도시에 이어 9위를 차지했다.

대전시는 이번 순위를 통해 한국을 대표하는 가성비 여행지로 국제적 인지도를 높였을 뿐만 아니라, 최근 다양한 관광지표에서도 긍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다.

여행 전문 리서치기관 ‘컨슈머인사이트’에 따르면, 2024년 대전을 방문한 국내 여행객 비율은 전년 대비 1.0%p 상승하며 전국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또, 온라인 여행기업 ‘놀유니버스’는 지난 5월 황금연휴(1~6일) 기간 동안 대전의 숙박 예약 건수가 전년 동기 대비 190% 급증해 전국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한국관광공사의 2024년 지역별 방문객 통계에서도 대전은 총 846만 3천여 명이 방문하며 전년 대비 3.1% 증가한 수치를 기록했다.

대전시는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관광객 체류 시간 확대와 재방문을 유도하는 ‘선순환 관광 생태계’ 조성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특히, MZ세대를 겨냥한 디지털 마케팅, 야간관광 프로그램 확대, 수요 맞춤형 콘텐츠 개발 등을 통해 국내외 관광객에게 매력적인 도시로 자리매김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대전은 이제 가성비를 넘어, 누구나 머물고 싶은 대한민국 대표 관광도시로 도약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차별화된 콘텐츠와 관광 인프라 확충으로 더 많은 여행객이 대전을 찾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