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속 피서지로 인기… 안전·수질관리 강화, 8월 31일까지 운영
이근대 기자 lgd@newsone.co.kr

올여름, 구미 시민들의 여름 피서지는 멀리 있지 않다. 도심 속 공원 곳곳에 마련된 물놀이장이 무더위를 피해 나온 시민들로 북적이고 있다.
구미시는 지난 6월 22일부터 사전 운영에 들어간 도심 속 물놀이장을 7월 들어 본격 개방하며 본격적인 여름 시즌에 돌입했다. 특히 7월 3일에는 사곡 물꽃공원과 산동 물빛공원에서 개장 기념행사가 열려 지역 주민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이날 오전 11시 사곡 물꽃공원에서는 시원한 물줄기와 함께 물총 놀이가 펼쳐졌고, 오후 2시 산동 물빛공원에서는 아이들이 미끄럼틀과 분수대 주위를 뛰어다니며 여름을 만끽했다. 아이들의 웃음소리와 물소리가 어우러져 공원 전체가 활기를 띠었다.
시는 이 자리에서 물놀이장 이용 수칙을 안내하며, 무엇보다 안전한 여름나기에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현재 운영 중인 물놀이장은 산동 물빛공원(2개소), 사곡 물꽃공원, 구평공원, 원호산림공원(문장골), 봉곡다봉공원 등 총 6곳이다. 매일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되며, 매주 월요일은 휴장일이다. 기상 상황에 따라 탄력적으로 운영된다.
무엇보다 눈에 띄는 것은 올해 처음으로 조성된 사곡 물꽃공원과 산동 물빛공원. 총 25억 원의 예산이 투입된 이 두 곳은 단순한 물놀이장을 넘어 아이들과 가족이 함께 머물며 쉴 수 있는 복합형 쉼터로 설계됐다.
사곡 물꽃공원은 물놀이대와 조합놀이대, 그네 등 다양한 어린이 놀이시설을 갖추고 기존 놀이터까지 정비해, 주말마다 가족 단위 방문객들로 붐빈다. 이곳을 찾은 한 시민은 “멀리 나가지 않아도 아이들과 즐겁게 시간을 보낼 수 있어 무척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산동 물빛공원은 기존 시설 옆 부지를 확장해 공간 부족 문제를 해소하고, 연령별 놀이공간을 분리해 어린이들이 보다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시는 물놀이장 전역에 수질검사와 소독, 청소를 정기적으로 시행하고, 안전관리요원을 상시 배치해 이용객들의 불편이 없도록 철저히 준비하고 있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올여름 기록적인 폭염이 예상되는 만큼 시민들이 도심 속에서도 시원하고 안전하게 휴식을 즐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물놀이장은 물론, 공원 전체가 시민들의 여름 쉼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