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철우 군수 “보성차는 세계 어디에 내놔도 자부심” –
– 생산·유통·체험·수출 아우르는 전방위 전략 본격 추진 –
[보성]이소미 기자 lsm@newsone.so.kr

녹차수도 보성의 자존심인 보성차가 세계 시장을 겨냥해 다시 한 번 도약에 나선다. 김철우 보성군수는 2025년을 차 산업 제2 부흥기의 원년으로 선포하며, 보성차의 전통을 이어가면서도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는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왜 지금, 다시 보성차인가?”
한때 전국 최고 브랜드 파워를 자랑했던 보성차는 기후 변화와 소비 트렌드 변화 등으로 잠시 주춤했지만, 최근 전 세계적으로 번지고 있는 ‘커피보다 차’ 열풍 속에서 다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친환경·기능성 식품에 대한 글로벌 수요가 증가하며 보성차의 가치가 재조명되고 있다.
보성군은 이에 발맞춰 2025년 차 산업 관련 예산을 80억 원 이상 편성하는 등 역대 최대 규모의 투자를 진행 중이다.
유기농 인증 확대·생산 자동화로 고도화 박차
보성군은 올해 차 생산시설 자동화 및 현대화 사업에 약 5억 원을 투입해 18농가의 재배시설 첨단화를 지원하고 있다. 스마트 차밭 구축과 평지다원 조성을 위한 예산 확보에도 총력을 기울이며,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기반을 갖춰가고 있다.
특히 국제유기인증 면적을 80ha로 확대하고, 차밭 경관보조금, 유기질비료 지원, 국제 인증 심사비 지원 등으로 유럽·미국·일본 등 각국 기준을 충족하는 글로벌 인증차 생산 기반을 확대하고 있다.
아울러, 총 110억 원 규모의 **‘차산업 고도화 프로젝트’**를 통해 녹차가공유통센터 일원에 기능성 소재 융복합 플랫폼과 생산·유통·마케팅 체계, 생산조직 네트워크 등을 구축하고 있다.
문화와 체험이 어우러진 브랜드로 성장
보성차는 단순한 음료를 넘어 세대를 아우르는 ‘힙한 웰빙’의 상징으로 거듭나고 있다. 보성군은 지리적 표시 제1호 ‘보성녹차’와 국가중요농업유산 제11호 ‘보성 전통차 농업시스템’의 가치를 알리기 위해 매년 ‘보성다향대축제’, ‘세계차엑스포’ 등을 개최해왔다.
특히, 오는 10월에는 ‘2025 열선루 통합축제’와 연계해 **‘제13회 보성세계차박람회’**를 개최할 예정으로, 차문화 체험, 다도·제다 교육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될 예정이다.
또한 전통 제다 기술을 보존하기 위해 ‘제다 명인’ 양성 과정과 전통 차농업 전문가 육성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기술 계승과 인재 양성을 동시에 꾀하고 있다.
온라인·오프라인 연계한 수출 전략도 강화
보성군은 보성차의 세계화를 위해 ▲신규 포장 디자인 개발, ▲해외시장 개척(미국·유럽 등), ▲보성몰 라이브커머스 및 박람회 참가 지원 등을 포함한 온·오프라인 통합 유통 전략을 펼치고 있다.
김철우 보성군수는 “보성차는 세계 어디에 내놔도 자부심을 가질 수 있는 보성의 대표 유산이자 산업”이라며, “차산업 제2 부흥기를 반드시 실현해 녹차수도 보성의 위상을 세계 속에 다시 세우겠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