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터슬라이드부터 퍼포먼스까지… 8월 17일까지 한여름 무더위 날린다
[안동]이근대 기자 lgd@newsone.co.kr

안동 도심 한가운데, 낙동강변이 여름 피서지로 변신했다. 안동시는 무더운 날씨 속 시민들에게 가까운 휴식처를 제공하고자 지난 18일부터 낙동강변 정하동 둔치에 야외 물놀이장을 개장해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무엇보다 주목을 끄는 건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도록 마련된 다양한 물놀이 시설들이다. 워터슬라이드와 유수풀, 회전 물썰매, 분수터널, 맘&베이비풀 등 연령 제한 없이 이용할 수 있는 기구들이 대거 설치되면서, 특히 가족 단위 방문객들에게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현장에는 그늘 쉼터도 넓게 마련되어 보호자들의 만족도도 높다.
평일보다 북적이는 주말에는 물놀이 그 이상이다. 아이들의 눈을 사로잡는 마술쇼와 버블풀, 물대포 퍼포먼스 같은 특별 프로그램이 펼쳐지며, 여름방학을 맞은 어린이들로 현장은 연신 웃음소리로 가득하다.
운영은 7월 18일부터 8월 17일까지 31일간 계속되며,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별도의 예약이나 입장료 없이 누구나 이용 가능하다는 점도 장점이다. 다만, 오후 1시부터 2시까지는 시설 정비를 위해 잠시 이용이 제한되며, 매주 월요일은 휴장한다.
현장을 찾은 한 학부모는 “멀리 가지 않아도 아이들이 마음껏 뛰놀 수 있어 너무 좋다”며 “주변이 깨끗하고 안전요원도 많아 안심된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안동시 관계자는 “한여름 폭염 속, 시민들이 도심 가까운 곳에서 안전하고 시원한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준비했다”며 “안전관리를 철저히 해 모두가 안심하고 즐길 수 있는 여름 피서 명소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낙동강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도심 속 물놀이는 단순한 피서지를 넘어, 안동 여름 문화의 새로운 풍경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