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2025 안동 수(水)페스타’ 이틀간 5만4천 명 몰려

‘2025 안동 수(水)페스타’ 이틀간 5만4천 명 몰려

공유

무더위 속 시원한 축제 열기…
수상 셔틀부터 야간 EDM 파티까지… 도심형 여름축제의 새로운 모델로 주목

이근대 기자 lgd@newsone.co.kr

한여름 무더위를 시원하게 식혀줄 안동의 여름 축제, **‘2025 안동 수(水)페스타’**가 지난 7월 26일(토) 성대하게 개막했다. 주말 이틀 동안 5만 4천여 명의 방문객이 축제장을 찾으며 낙동강 둔치는 축제의 열기로 가득 찼다.

올해로 2회째를 맞은 수페스타는 안동시가 주최하고 한국정신문화재단이 주관하는 대표 여름 축제로, 성희여고 앞 낙동강 둔치 일원에서 9일간 이어진다. ‘물로 즐기고, 밤으로 빛나다’를 주제로 물놀이, 수상 체험, 야간 공연, 캠핑존, 먹거리 장터 등 풍성한 프로그램이 마련돼 남녀노소 모두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색 ‘수상 셔틀’, 축제의 시작을 특별하게

올해 처음 도입된 ‘수상 셔틀’은 단연 화제였다. 음악분수 주차장에서 출발한 14인승 파티선을 타고 낙동강을 건너 축제장으로 들어서는 방식은 단순한 이동수단을 넘어 체험형 콘텐츠로 주목받았다.

셔틀 탑승객들은 “축제장에 들어서는 순간부터 여행이 시작되는 느낌”이라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 1시간 간격으로 운행되며, 주말과 관람객 집중 시간대에는 탄력적으로 운영된다.

도심 속에서 만나는 여름 휴가의 모든 것

축제는 오전 10시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초대형 워터슬라이드와 워터캐논, 물총 대전 등 다양한 물놀이 콘텐츠가 운영되며, 아이들은 물론 가족 단위 관람객들이 낮 시간 내내 축제장을 활기차게 채웠다.

패들보드, 수상자전거 등 수상 체험 프로그램은 사전 및 현장 예약을 통해 운영되며, 안전 요원 배치와 철저한 관리 속에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다.

밤이 되면 분위기는 한층 더 뜨거워진다. 인기 가수들이 무대를 장식한 ‘안동 썸머나이트’ 야간 공연과 EDM 파티, 화려한 불꽃놀이가 어우러지며 관람객들의 열기를 최고조로 이끌었다.

한 시민은 “아이들과 물놀이를 즐기고, 수상 셔틀도 타고, 콘서트까지 함께한 하루가 정말 알찼다”며 “매년 기다려질 것 같다”고 말했다.

지역 대표 여름축제에서 전국 여름 명소로

안동시 관계자는 “수페스타는 물놀이와 공연, 캠핑 등 복합적인 여름 콘텐츠를 결합한 도심형 관광상품으로 점차 성장하고 있다”며 “앞으로 경북 대표 여름축제를 넘어 전국적인 여름 명소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2025 안동 수페스타’는 8월 3일(일)까지 계속되며, 마지막 날에는 화려한 불꽃놀이와 피날레 공연이 예정돼 있어 더 많은 관람객이 축제장을 찾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