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공사 소식 제주 동백마을에서 ‘일주일 살이’, 인생 2막을 설계하다

제주 동백마을에서 ‘일주일 살이’, 인생 2막을 설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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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ginAgain : 동백마을 일주일 살이’ 프로그램 공개… 은퇴자 위한 맞춤형 마을 여행 상품 출시

[제주]박순영 기자 psy@newsone.co.kr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관광공사는 서귀포시 남원읍 신흥2리 제주동백마을에서 은퇴자와 제2의 삶을 준비하는 이들을 위한 체류형 여행 프로그램 ‘BeginAgain : 동백마을 일주일 살이’를 출시했다고 31일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은퇴 이후의 삶을 돌아보고 새로운 시작을 준비하는 이들을 대상으로, 마을이라는 공동체 안에서 삶의 전환을 체험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참가자들은 농촌 활동과 요리 클래스, 오일장 투어, 제주어 미션, 마을 어르신과의 대화 프로그램(고라봅서), 책방 체험, 라이프 코칭, 동백 만찬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된다.

상품은 2박 3일과 6박 7일 두 가지 일정으로 구성됐으며, 8월에는 약 50% 할인된 가격인 각각 28만 원, 48만 원에 판매된다. 예약은 마을 여행 전문 플랫폼 ‘이더라운드’(https://eataround.co.kr)를 통해 가능하다.

이번 프로그램은 마을 여행 전담 여행사와 협업하여 독립적인 운영 체계를 구축한 점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제주관광공사 관계자는 “자립적인 지역관광 모델로의 전환을 시도한 사례”라며 “앞으로도 마을 여행사 및 로컬 크리에이터들과 협력해 지속 가능한 지역관광 생태계 조성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한편, 제주도와 관광공사는 지난해부터 도내 읍면지역에 생활인구와 은퇴 인구를 유입하기 위한 ‘슬기로운 은퇴 생활, 카름플레이’ 사업을 추진 중이며, 이번 프로그램도 해당 사업의 일환으로 운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