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대 대하 산지 홍성에서 가을 미식의 진수를 맛본다”
…맨손잡기 체험부터 축하공연까지 다채롭게
【홍성】전병군 기자 jbg@newsone.co.kr

탱글탱글한 대하가 제철을 맞으며 충남 홍성 남당항이 다시금 활기를 띠고 있다. 전국 최대 자연산 대하 산지인 이곳에서는 오는 8월 22일부터 9월 7일까지 ‘제30회 홍성남당항 대하축제’가 열린다.
한여름 더위가 채 가시기도 전, 남당항 일대에는 벌써부터 대하를 기다리는 발길이 늘고 있다. 올해 축제는 특히 30주년을 맞아 더욱 풍성한 볼거리와 먹거리를 예고했다. 축제의 서막은 22일 저녁 열리는 개막식과 연예인 축하공연으로 화려하게 오른다.
남당항 현장을 찾은 상인들과 관광객들은 벌써부터 기대감을 감추지 못하는 분위기다. 대하구이 연기를 타고 퍼지는 구수한 향기 속에서, 관광객들은 갓 잡은 대하를 즉석에서 맛보며 홍성 바다의 진한 풍미를 느낄 수 있다.
축제 기간 동안 맨손 대하잡기 체험, 관광객 노래자랑, 무대 공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남녀노소를 기다리고 있으며, 현장에서 직접 잡은 대하를 바로 맛볼 수 있어 가족 단위 방문객들에게 특히 인기다.
이번 축제에서 눈에 띄는 점은 ‘가격 통일제’ 도입이다. 추진위원회는 대하 1kg 포장판매 가격을 3만8000원, 식당 판매가는 5만5000원으로 정해 관광객들의 가격 혼란을 최소화하고 믿고 먹을 수 있는 축제 분위기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김용태 축제추진위원장은 “올해는 30주년을 맞아 특별한 의미를 담았다”며 “맛과 체험, 힐링이 어우러지는 이번 축제를 통해 남당항의 대하와 함께 소중한 추억을 담아가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홍성 남당항은 9월이 제철인 자연산 대하가 주로 잡히는 대표적인 어장으로, 이 시기 대하는 껍질이 단단하고 살이 꽉 차 미식가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저지방 고단백 식품인 대하는 미네랄과 키토산이 풍부해 건강식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최근 리뉴얼 중인 남당항 해양공원도 관광객들에게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하면서, 올해 축제는 그 어느 해보다 풍성한 즐길 거리로 관광객들의 발길을 끌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