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대구시, 제80주년 광복절 경축식 개최

대구시, 제80주년 광복절 경축식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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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국선열 넋 기리고 광복의 의미 되새겨

[대구]이근대 기자 lgd@newsone.co.kr

대구시는 15일 제80주년 광복절을 맞아 대구오페라하우스에서 김정기 대구광역시장 권한대행과 기관·단체장, 광복회원, 보훈단체장 등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축식을 열고 순국선열과 애국지사의 숭고한 뜻을 기렸다.

경축식은 소프라노 이영규의 오페라 아리아 ‘초인 264’ 공연을 시작으로 국민의례, 기념사, 독립유공자 포상, 경축사, 축하공연, 만세삼창 순으로 진행됐다. 이영규는 독립운동가 이육사 시인의 종손녀로, ‘청포도’와 ‘꽃’을 노래로 재해석하며 광복의 의미를 되새기는 무대를 선보였다.

창작 뮤지컬 ‘광복, 그리고 내일로!’도 공연됐다. 작품은 국채보상운동, 대한광복회 결성, 대구3.8만세운동 등 대구 지역 항일운동의 역사를 재조명하며 시민들에게 선조들의 헌신과 희생을 전했다.

경축식에 앞서 오전 9시에는 국립신암선열공원에서 시장 권한대행과 시의회 의장, 교육감, 보훈단체장 등이 참석해 순국선열 참배를 진행했다. 정오에는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에서 16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국권 회복을 위해 헌신한 선열들을 기리는 타종행사도 열렸다.

오후 6시 30분에는 코오롱 야외음악당에서 광복절 경축음악회가 개최됐다. 국내 정상급 가수 7팀이 참여해 축하공연과 주제공연을 통해 시민들에게 80년 전 광복의 감동을 전했다.

대구시는 이와 함께 ‘나라사랑 태극기 운동’을 진행하며 주요 도로와 각 가정에 태극기를 게양, 시민들의 애국심을 북돋았다. 독립유공자 유족 440명에게 위문금을 지급하고, 생계곤란 손자녀 1,370명에게 특별 위문금을 지원했으며, 광복회원과 독립유공자 및 동반가족에게 3일간 대구도시철도 무료승차 혜택도 제공했다.

김정기 권한대행은 “광복 80년을 맞아 조국독립과 민족 번영을 위해 헌신한 순국선열과 애국지사께 깊은 경의를 표한다”며 “이번 경축식이 대구의 과거와 미래를 연결하는 뜻깊은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