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 포항시, 글로벌 관광·MICE 도시 도약…해외 마케팅 본격화

포항시, 글로벌 관광·MICE 도시 도약…해외 마케팅 본격화

공유

2027년 TPO 총회 유치 총력·중국 관광시장 맞춤형 전략 추진

[포항]이근대 기자 lgd@newsone.co.kr

지난 14일 포항 중국 산동성 산동대학교 교수 일행 등 시청 방문 당시 기념 사진.

포항시가 글로벌 관광·MICE 도시 실현을 목표로 국제행사 유치와 해외 관광시장 개척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시는 2027년 열리는 제13회 글로벌도시 관광진흥기구(TPO) 총회 유치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TPO는 2002년 부산에서 창설된 아시아·태평양 지역 관광협력기구로, 17개국 140여 개 도시와 50여 개 민간기관이 회원으로 참여한다. 회원 도시는 관광정책 공유와 공동 마케팅을 추진하며, 2년마다 열리는 총회를 통해 협력 방향을 모색한다.

포항시는 동해안 대표 해양관광도시의 매력을 앞세워 유치전에 뛰어들었다. 지난 14일에는 TPO 중국 회원도시 관계자들과 만나 ▲스페이스워크 ▲영일대 해상누각 ▲호미곶 해맞이공원 등 차별화된 관광자원과 포항국제컨벤션센터 등 MICE 인프라를 소개하며 지지와 협력을 요청했다. 시 관계자는 “포항은 산업과 관광, 첨단과 전통이 공존하는 도시로, 글로벌 관광도시로 성장할 충분한 기반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오는 9월 29일부터 중국인 관광객 무비자 입국이 허용됨에 따라, 포항시는 중국 관광시장 공략에도 박차를 가한다. 대구·경북 지역 외국인 유학생을 대상으로 한 팸투어를 진행해 주요 관광지와 문화콘텐츠를 체험하도록 하고, 이를 통해 SNS 확산 효과와 향후 단체관광객 유치로 이어지는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이와 함께 ▲주요 관광지 온라인 홍보 강화 ▲중국 인플루언서와의 협업 콘텐츠 제작 ▲단체관광객 인센티브 지원 등 맞춤형 마케팅 전략을 병행할 방침이다.

이상현 관광컨벤션도시추진본부장은 “TPO 총회 유치를 통해 포항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고, 무비자 제도를 기회 삼아 중국 관광시장을 적극 공략할 것”이라며 “관광객 유입 확대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해외 마케팅을 지속 강화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