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영화제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 커뮤니티비프, 특별 프로그램 공개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 커뮤니티비프, 특별 프로그램 공개

공유
관객과 함께 만드는 축제…오는 9월 5일 예매 시작

[영화제]이근대 기자 lgd@newsone.co.kr

<비밀은 없다> <프로젝트 30> <태양은 없다>

부산국제영화제의 대표적인 관객 참여형 프로그램 ‘커뮤니티비프’가 제30회를 맞아 특별 프로그램을 공개했다.

커뮤니티비프는 관객이 직접 참여해 완성하는 영화 축제로, 올해로 8년째를 맞는다. 주최 측은 “부산국제영화제 30주년의 의미를 되새기며 다양한 협업과 새로운 시도를 준비했다”며 오는 9월 5일 오후 2시부터 티켓 예매가 시작된다고 밝혔다.

<대도시의 사랑법>

올해 커뮤니티비프는 특히 한국예술종합학교 영상원 개원 30주년을 기념하는 특별전이 마련됐다. 한예종 출신 감독·교수·학생 30명이 참여한 옴니버스 영화 <프로젝트 30>이 세계 최초로 공개되며, 그간 영상원의 역사를 빛낸 대표작들도 함께 상영된다.

대중문화와의 융합을 시도하는 ‘커비컬렉션’에서는 ‘책’을 주제로 한 ‘커비북스’가 신설됐다. <아가씨> 각본집의 정서경 작가, 소설 『대도시의 사랑법』의 박상영 작가, 산문집 『보통의 존재』의 이석원 작가 등이 관객과 대화를 나누며, 프랑스 전자음악 듀오 다프트 펑크와 일본 만화 거장 마츠모토 레이지가 협업한 <인터스텔라 5555>, 얼터너티브 K팝 그룹 바밍타이거와 전자음악 밴드 이디오테잎의 무대가 더해져 장르와 경계를 넘는 색다른 경험을 제공한다.

<릴리 슈슈의 모든 것>

또한 관객이 직접 선정하는 ‘리퀘스트시네마’는 5천여 명이 참여한 투표로 13편의 상영작이 확정됐다. 이와이 슌지 감독의 <릴리 슈슈의 모든 것>,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바닷마을 다이어리>가 관객과의 만남을 준비하고 있으며, <형사 Duelist>와 <무뢰한>, <초인> 등 부산국제영화제를 빛낸 작품들이 개봉 기념 해를 맞아 배우들과 함께 상영된다.

특정 주제를 하루 동안 집중적으로 다루는 ‘올데이시네마’는 ‘로컬&소셜 DAY’, ‘벡델초이스&WDN DAY’, ‘사이언스 DAY’ 등으로 나뉘어 지역과 성평등, 과학을 주제로 한 특별한 대화의 장을 마련한다. 이 외에도 게스트 추천작을 비밀리에 상영하는 ‘블라인드시네마’, 영화 속 뒷이야기를 나누는 ‘마스터톡’, 추억의 명화를 상영하는 ‘커비로드’, 심야 상영 ‘취생몽사’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커뮤니티비프는 오는 9월 18일부터 21일까지 부산 중구 남포동에서 열리며,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는 9월 17일부터 26일까지 해운대 영화의전당 일대에서 개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