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이명이 기자 lmy@newsone.co.kr

부산시는 금정구 부곡동 부산가톨릭대학교 뒷산 일원에 총연장 1.02km 규모의 윤산 무장애나눔길을 조성한다고 1일 밝혔다. 올해 12월 준공을 목표로 진행되는 이번 사업은 시민 모두가 평등하게 걷고 즐길 수 있는 보행 환경 마련과 고령화 대응형 건강 관리 기반 구축을 목적으로 한다.
무장애나눔길은 부산가톨릭대학교 신학대학에서 오륜대한국순교자박물관까지 이어지는 윤산 등산로와 갈맷길이 연결되는 구간에 조성된다. 총연장 1,024m 중 701m는 덱 로드, 323m는 흙 콘크리트 포장으로 산림 환경을 최대한 보존하면서 경사도를 8% 이하로 설계해 휠체어나 유모차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주요 시설은 목교 3곳, 휴게 쉼터 2곳, 중간 쉼터 5곳, 종합·테마 안내판, 방향 표지판, 벤치 등 보행 약자를 배려한 편의시설로 구성된다. 노약자, 장애인, 임산부, 영유아 동반자 등도 제약 없이 숲길을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번 사업은 단순 산책로 조성을 넘어 시민 건강 복지 증진과 탄소중립 실현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갈맷길과 연계한 자연 체험 기회를 확대하고, 고령화 대응형 헬스케어 기반 시설도 구축된다.
안철수 부산시 푸른도시국장은 “윤산 무장애나눔길은 누구나 걷기 좋은 15분 도시 부산 구현을 위한 중요한 기반”이라며, “앞으로도 보행 약자와 함께 걷는 숲길, 배려와 포용이 있는 도시환경 조성을 위해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