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영화제 영화가 바람을 타고 부산 전역으로… 동네방네비프, 15곳에서 열린다

영화가 바람을 타고 부산 전역으로… 동네방네비프, 15곳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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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 지역 친화 프로그램으로 시민과 더 가까이

[영화제]전병열 기자 ctnewsone@naver.com

부산국제영화제가 해운대를 넘어 부산 전역을 영화의 무대로 만드는 ‘동네방네비프’의 일정과 프로그램을 공개했다. 올해로 5회째를 맞은 동네방네비프는 ‘바람길(Wind Path)’을 주제로 총 15곳에서 시민과 만난다. 지난해보다 6곳이 늘어났으며, 처음으로 경남 양산까지 행사를 확대한다.

떠오르는 야경 명소, 동구 168 더 데크에서
168 더 데크에서는 9월 18일 ‘허밍 프로젝트’ 공연과 함께 음악감독 모그의 해설이 곁들여진 영화 <블루 자이언트>가 상영된다. 다음 날에는 배우 홍경, 노윤서, 김민주 주연의 <청설>이 조선호 감독과의 관객과의 대화(GV)로 이어지며 수어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핫플 카페에서 만나는 영화와 공연
영도 모모스커피 로스터리 앤 커피바에서는 영화 상영 전 밴드 공연과 GV가 준비된다. 18일에는 <힘을 낼 시간>과 함께 남궁선 감독, 최성은·강채윤 배우가 관객을 만나고, 19일에는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걸어도 걸어도>가 상영된다.
영화의 바다에 뜨는 별들, 설레는 팬들
민락수변공원과 남포동 비프광장에서는 애니메이션 <퇴마록>이 상영되며 원작자 이우혁 작가와 성우진이 무대에 선다. 배우 정우가 출연한 <짱구>, <힘을 낼 시간> 제작진의 GV도 예정돼 있다. 해군작전사령부에서는 배우 이정은·윤경호가 함께하는 <좀비딸> 상영이, BNK부산은행 오션홀에서는 드라마 <작은 아씨들>의 명장면을 통해 배우 엄지원의 연기를 조명하는 행사가 진행된다.
가족과 함께 즐기는 스크린 음악회
다대포 꿈의 낙조 분수에서는 <사랑의 하츄핑> 상영과 분수쇼가 펼쳐지고, 성우 이용신의 공연이 분위기를 더한다. 에코델타시티에서는 영화 <웡카> 상영 전 음악감독 연리목의 무대가 이어진다.
생활 공간 속으로 스며드는 영화제
김해국제공항, 렛츠런파크, 태종대 자동차극장, 전포역 스페이스 별일 등에서도 다양한 장·단편 영화가 상영된다. 또한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는 부산을 찾지 못한 관객을 위해 단편영화 상영회가 열릴 예정이다.

올해 동네방네비프는 무료로 운영되며 일부 프로그램은 사전 신청이나 예매가 필요하다.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는 오는 9월 17일부터 26일까지 10일간 해운대 영화의전당과 남포동, 부산 전역에서 펼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