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관광공사 3년간 유치 성과… 한강서 K-컬처 체험 행사 열려
표진수 기자 pjs@newsone.co.kr

글로벌 금융 네트워크 그룹 ‘WSB(World System Builder)’의 임직원 3,100여 명이 기업 포상관광으로 한국을 찾았다. 이번 대규모 방문은 한국관광공사가 3년여 동안 공을 들여 이끌어낸 결과로, 국내 관광 산업에 약 124억 원 규모의 경제적 파급 효과가 기대된다.
WSB는 처음에는 한국을 목적지 후보 3개국 중 3순위로 두었으나, 공사 하노이지사의 적극적인 세일즈와 맞춤형 지원 전략으로 한국을 재검토했다. 이어 임원진과 기획사 JBA를 초청해 사전 답사를 진행한 뒤 최우선 후보지로 부상했고, 지난해 12월 한국 방문이 최종 확정됐다.
방문단은 서울 시티투어를 비롯해 뷰티, 웰니스, 푸드 등 5개 테마 투어를 통해 한국의 매력을 체험하고 있다. 특히 17일에는 한강공원에서 기념 행사 ‘케이 데이 인 한강(K-day in Hangang)’이 열렸다. 행사에서는 ‘오징어 게임’에 등장한 ‘둥글게 둥글게’ 게임, 박 터트리기, K-팝 댄스 배우기 등 전통과 대중문화를 아우르는 체험이 마련돼 참가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한국관광공사도 현장에서 관광홍보관을 운영하며 도포와 갓 착용, 캘리그라피 체험, 포토존 운영 등으로 참가자 만족도를 높였다. 공사 MICE마케팅팀 송은경 팀장은 “원거리 국가에서 3,000명이 넘는 인원이 한국을 찾은 것은 드문 사례”라며 “앞으로도 맞춤형 콘텐츠와 전략적 지원으로 경쟁력을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WSB는 미국 캘리포니아에 본사를 둔 금융그룹으로, 이번 포상여행 참가자들은 미국과 캐나다 등 먼 거리를 마다하지 않고 한국을 찾아 K-컬처와 관광을 만끽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