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안보다 3℃ 낮은 숲길 따라 노을·꽃밭·빛의 향연…좀비트레인까지 운영
전병열 기자 chairman@newsone.co.kr

제주 곶자왈 숲속에서 무더위를 피하며 낮과 밤의 색다른 풍경을 즐길 수 있는 야간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제주 에코랜드 테마파크는 오는 8월 1일부터 31일까지 라벤더역 일대에서 ‘곶자왈 한여름 밤의 야간 산책’ 프로그램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해가 지기 전 자연 풍경부터 밤이 되면서 펼쳐지는 일루미네이션 경관까지 한 공간에서 즐길 수 있도록 구성됐다. 운영 시간은 오후 6시 30분부터 오후 10시까지이며, 입장 마감은 오후 9시다.
제주 중산간에 위치한 에코랜드는 해안 지역보다 기온이 약 3℃ 낮아 한여름에도 비교적 선선한 환경에서 숲과 정원을 산책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방문객들은 해 질 무렵 라벤더역 주변 산파첸스 꽃밭과 다그닥 목장을 둘러보며 꽃과 초원, 동물들이 어우러진 풍경을 만날 수 있다. 특히 저녁 시간대에는 정원과 풍차, 꽃밭 너머로 펼쳐지는 노을이 어우러져 새로운 선셋 명소로 주목받고 있다.
해가 진 뒤에는 곶자왈 숲길이 빛으로 물든다. 반딧불을 연상시키는 조명과 다양한 색채의 일루미네이션이 숲길과 데크, 꽃밭을 밝히며 낮과는 다른 신비로운 분위기를 연출한다.
방문객들은 기차를 타지 않고 반딧불 데크 길을 따라 유럽식 정원과 꽃밭, 목장 카페, 다그닥 목장 등을 걸으며 빛으로 꾸며진 곶자왈의 밤을 체험할 수 있다. 네온 포토존 등도 마련돼 여름밤 추억을 남길 공간으로 활용된다.
야간 산책과 함께 에코랜드의 대표 공포 콘텐츠인 ‘납량특집 좀비트레인’도 운영된다. 좀비트레인은 오후 7시 30분부터 30분 간격으로 진행되며, 약 25분 동안 기차와 숲을 배경으로 한 몰입형 호러 체험을 제공한다.
올해 프로그램은 공포 연출과 체험 요소를 강화해 관람객이 단순히 보는 것을 넘어 직접 이야기 속 주인공이 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에코랜드 호텔 디너 뷔페와 연계한 여름밤 코스도 가능하다. 오후 6시부터 9시까지 운영되는 디너 뷔페를 이용한 뒤 선셋 감상, 야간 산책, 좀비트레인을 순서대로 즐길 수 있다.
에코랜드 관계자는 “해가 지기 전에는 꽃과 동물, 노을을 감상하고 밤에는 빛으로 물든 곶자왈과 체험형 콘텐츠를 즐길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구성했다”며 “가족에게는 여유로운 숲 산책을, 연인과 친구들에게는 특별한 여름밤 추억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곶자왈 한여름 밤의 야간 산책’ 입장료는 일반 고객 8천 원, 에코랜드 호텔 투숙객은 5천 원이다. 입장권은 현장에서 구매할 수 있으며, 기상 상황과 운영 여건에 따라 프로그램 일정과 동선은 변경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