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울산 하절기 이야기 야시장 성황…14만 명 넘게 다녀가

울산 하절기 이야기 야시장 성황…14만 명 넘게 다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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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상공인 매출 증대·야간 관광 명소로 자리매김

[울산]이명이 기자 lmy@newsone.co.kr

울산시가 여름밤을 수놓은 ‘이야기(스토리) 야시장’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울산시는 지난 7월 18일부터 9월 13일까지 약 두 달간 이어진 하절기 야시장에 총 14만 6,100명이 방문했다고 19일 밝혔다. 하루 평균 7,690명이 찾으며 울산의 대표 여름 야간 관광 콘텐츠로 자리잡았다.

이번 야시장은 소상공인의 실질적인 매출 증대로 이어졌다. 총 37개 팀이 참여해 다양한 먹거리와 독창적인 수공예품, 체험 프로그램을 선보였으며, 전체 누적 매출은 2억 4,000만 원을 기록했다. 참여 상인들은 부스당 하루 평균 43만 원의 매출을 올렸고, 행사 전체 기간 동안 평균 817만 원의 수익을 거둔 것으로 집계됐다.

문화 행사도 풍성하게 마련됐다. 울산 청년 예술인과 지역 문화예술단체 등 20개 팀이 참여해 총 36회의 거리공연을 펼쳤고, 시민들의 사연과 신청곡을 바탕으로 한 즉석 이야기쇼 ‘울산감성사서함’이 큰 호응을 얻었다. 또한 ‘반구천의 암각화’를 소개하는 사진·영상 전시와 전문 해설을 통해 세계유산 가치를 알리고, 태화강 국가정원과 연계된 관광자원도 시민들에게 색다른 경험을 제공했다.

울산시는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오는 12월 울산대공원에서 ‘크리스마스 시장(마켓)’을 개최할 계획이다.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담은 포토존과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통해 가족과 연인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겨울 축제로 준비 중이다.

울산시 관계자는 “야시장에 보내주신 시민들의 뜨거운 성원에 감사드린다”며 “다가오는 크리스마스 시장도 더욱 만족스러운 경험이 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