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5일부터 11월 2일까지… 추첨제 응모로 1,140명 참가
이명이 기자 lmy@newsone.co.kr

가을밤, 은은한 별빛 아래 경복궁을 거닐며 궁중음식과 전통공연을 함께 즐길 수 있는 대표 야간 프로그램 ‘경복궁 별빛야행’이 돌아온다.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와 국가유산진흥원은 오는 10월 15일부터 11월 2일까지 매주 수요일부터 일요일까지 경복궁 북측 권역에서 하반기 ‘별빛야행’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운영은 하루 두 차례(18시 30분, 19시 40분) 진행되며, 회차당 76명씩 총 1,140명이 참가할 수 있다.
별빛야행은 경복궁의 부엌인 외소주방에서 왕과 왕비에게 올리던 12첩 반상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궁중 도시락 ‘도슭수라상’을 맛보며 전통예술 공연을 즐기는 것으로 시작한다. 이어 전문해설사의 안내에 따라 평소 일반에 개방되지 않는 북측 권역을 탐방한다.
특히 올해 하반기부터는 왕비의 공간인 교태전 권역이 새롭게 포함됐다. 참가자들은 건청궁과 향원정을 자유롭게 거닐며 가을 정취 속 고궁의 야경을 만끽할 수 있고, 왕실의 장을 보관하던 장고에서는 ‘장고 마마와 나인’ 이야기를 담은 공연을 감상할 수 있다. 또 ‘보물을 모아 놓은 곳’이라는 뜻을 지닌 집옥재 내부도 직접 관람할 수 있어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
행사 참여는 추첨제를 통해 이뤄진다. 응모는 오는 9월 24일 오후 2시부터 30일 자정까지 티켓링크에서 가능하며, 당첨자는 10월 2일 국가유산진흥원 누리집을 통해 발표된다. 이후 10월 3일부터 7일까지 원하는 날짜와 회차를 선택해 최대 2인까지 예매할 수 있다. 참가비는 1인당 6만 원이다.
만 65세 이상, 장애인, 국가유공자는 전화 예매가 가능하며, 10월 8일 오후 2시부터는 잔여석에 한해 선착순 예매도 진행된다.
궁능유적본부 관계자는 “가을밤 별빛 아래에서 펼쳐지는 ‘경복궁 별빛야행’은 고궁의 또 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는 특별한 기회가 될 것”이라며 “국민들이 문화유산의 가치를 생생하게 체험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