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간 6만 7천여 명 방문, 7억 9천여만 원 판매로 지역경제 활성화
[문경]이근대 기자 lgd@newsone.co.kr
제21회 문경오미자축제가 지난 19일부터 21일까지 사흘간 동로면 금천둔치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번 축제에는 6만 7천여 명이 방문했으며, 축제 현장에서만 7억 9천여만 원의 판매 실적을 올리며 문경 오미자의 우수성을 전국에 알렸다.
‘문경오미자, 맛과 건강을 담다!’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축제는 오미자의 다양한 상품을 최대 10% 할인된 가격으로 선보였으며, 특히 생오미자는 1kg당 1만 5천 원에 판매돼 소비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올해 축제는 체험형 프로그램과 편의시설을 대폭 강화하며 방문객들에게 풍성한 경험을 제공했다. 금천 둔치에는 코이텐트로 설치된 쉼터존과 물놀이를 즐길 수 있는 워터존이 마련돼 여름 끝 무더위를 식힐 수 있는 공간을 제공했다. 또한 딱지치기, 공기놀이 등 전통 놀이를 체험하는 ‘릴레이 오미자 게임존’, 오미자 OX퀴즈, 오미자 주스 빨리 마시기 대회, 오미자 도전 100곡 노래방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축제의 즐거움을 더했다.
공연 무대도 축제의 흥을 돋웠다. 1일 차 개막식에는 박서진, 전유진, 마이진 등이 출연했으며, 2일 차에는 박군, 영기, 주미가, 3일 차 폐막식에는 앵두걸스 려화와 박미영 등이 무대에 올라 축제를 한층 화려하게 장식했다. 이 외에도 지역 14개 읍면동 합창단과 음악 동호인들의 공연이 이어져 관람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KTX 문경역 개통으로 수도권과의 접근성이 향상되면서 축제는 단순한 특산물 판매를 넘어 문경새재, 아자개장터 외식테마파크, 돌리네습지 등과 연계한 체류형 관광 축제로 발전 가능성을 높였다. 특히 축제 기간 동안 문경시 내 모든 시내버스가 무료로 운행되어 관광객들의 편의성을 더했다.
신현국 문경시장은 “축제기간 동안의 매출뿐 아니라 지역 상권 전반에 파급되는 소비 효과와 브랜드 가치 상승까지 고려하면 수십억 원의 경제적 효과가 기대된다”며 “앞으로 문경 오미자축제를 세계적 축제로 성장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번 축제를 통해 방문객들은 생오미자의 싱그러운 향과 음료, 디저트를 체험하며 문경 오미자의 우수성을 직접 느끼는 시간을 가졌으며, 지역 경제 활성화와 관광객 유치에도 크게 기여한 것으로 평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