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 부산시, 중화권 관광객 유치 총력…외국인 관광객 300만 명 달성 속도

부산시, 중화권 관광객 유치 총력…외국인 관광객 300만 명 달성 속도

공유
  • 온라인 여행사 협업·로드쇼 확대…무비자 정책 앞두고 전략적 대응 강화 –

[부산]이근대 기자 lgd@newsone.co.kr

▴ 트립닷컴그룹 상하이 본사 방문 및 MOU 체결(9.8.)

부산시가 중화권 관광객 유치에 집중하며 외국인 관광객 300만 명 달성을 향해 속도를 내고 있다.

시에 따르면 올해 7월 기준 부산을 찾은 중화권 관광객은 78만 3천여 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6.8% 증가했다. 중화권은 부산 외국인 관광시장의 핵심 축으로, 전체 관광산업 성장의 기반이 되고 있다는 평가다.

시는 수도권에 비해 직항 노선이 부족한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온·오프라인 마케팅을 병행했다. 지난해 상하이·칭다오·타이베이에서 단독 로드쇼를 진행한 데 이어 올해는 항저우 등 신 1선 도시까지 활동 범위를 넓혔다. 디지털 마케팅과 인플루언서 협업도 병행해 현지 노출을 극대화했다.

또한 주요 온라인 여행사(OTA)와의 협업이 눈에 띈다. 씨트립과 함께한 부산 특집 생방송은 2천만 명의 실시간 시청자를 기록했고, 플리기와 공동 홍보로 관광 인지도를 확산했다. 대만 케이케이데이와 진행한 ‘비짓부산패스’ 한정판매는 하루 만에 3천 장이 완판되며 부산 관광의 인기를 입증했다.

시는 중국 단체관광 무비자 정책 시행에 맞춰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글로벌 OTA인 트립닷컴그룹과 업무협약을 체결해 해외 시장 통합 마케팅에 나섰으며, 현지 여행사 협력을 통해 3천 명 이상 단체 관광객 유치를 추진 중이다.

오는 27일부터 28일까지 열리는 ‘대만 단독 로드쇼’에서는 부산 소통 캐릭터 ‘부기’ 팬 미팅과 e스포츠 콘텐츠를 선보이며 젊은 세대를 겨냥한 체험형 프로그램으로 공략할 예정이다.

김현재 부산시 관광마이스국장은 “중화권 관광시장의 성장세가 부산 관광산업에 큰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며 “공격적이고 혁신적인 해외 마케팅으로 외국인 관광객 300만 명을 달성하고, 부산이 글로벌 관광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