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민주화운동기념공원, 인혁당 재건위 사건 50주기 기획전 개막

민주화운동기념공원, 인혁당 재건위 사건 50주기 기획전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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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9월 27일 ‘겨울공화국, 인민혁명당 재건위원회 사건’ 전시 및 합동 추모제 진행 –

이근대 기자 lgd@newsone.co.kr

아버지를 위한 두 소년의 편지(영상 썸네일)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가 주관하는 기획전시 ‘겨울공화국, 인민혁명당 재건위원회 사건’이 오는 9월 27일 낮 12시 경기도 이천 민주화운동기념공원 기획전시실에서 개막한다. 이번 전시는 1975년 4월 9일 단 하루 만에 사형이 집행된 인혁당 재건위원회 사건 50주기를 기념하며, 당시 사건의 전개와 저항, 무죄 판결을 통한 명예 회복 과정을 조명한다.

미국 카터 대통령에게 쓴 편지

전시는 △프롤로그 △1부 ‘겨울공화국, 유신정권의 전개’ △2부 ‘조작된 사건, 인혁당 재건위 사건’ △3부 에필로그로 구성됐다. 남산 부활절 연합예배 사건, 김대중 납치 사건, 민청학련 사건 등 1970년대 유신 반대 투쟁과 인혁당 재건위 사건 전개 과정, 4·9 사형 집행, 구명 운동과 진상 규명, 관련 열사 소개, 피해자 가족 편지 및 애니메이션 영상 등 다양한 자료가 전시된다.

특히 2부에서는 미국 카터 대통령 도서관 소장 편지와 4·9 사형집행 희생자 가족의 편지가 최초 공개되며, 시대상을 보여주는 애니메이션 영상도 상영된다.

이재오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이사장은 “국가가 민주주의와 법치주의를 잃었을 때 발생하는 비극과 시민 저항의 중요성을 알리는 전시”라며 “한국 민주주의의 가치를 다음 세대와 공유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같은 날 오전 11시에는 민주화운동기념공원 민주 광장에서 ‘2025 민주화운동기념공원 합동추모제’도 함께 열려 민주 열사를 기리고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린다. 전시 관람은 무료이며, 자세한 내용은 민주화운동기념공원 누리집(www.minjupark.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