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 태안 몽산포서 열린 ‘모래조각 힐링페스타’, 사흘간 6천 명 발길

태안 몽산포서 열린 ‘모래조각 힐링페스타’, 사흘간 6천 명 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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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추어 경연대회 열기 속 ‘유몽이의 꿈 속 태안 나들이’ 대상 차지

전병군 기자 jbg@newsone.co.kr

태안군 대표 여름 축제인 ‘제21회 태안 모래조각 힐링페스타’가 사흘간의 여정을 마치고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축제는 지난 26일부터 28일까지 남면 몽산포 해수욕장에서 열렸으며, 캠핑객과 관광객 등 6천여 명이 찾아 모래와 함께하는 특별한 휴가를 즐겼다. 몽산포 해수욕장은 2003년 첫 대회가 열린 곳으로, 10년 만에 축제 무대가 다시 차려지면서 관심을 모았다.

행사의 하이라이트인 아마추어 모래조각 경연대회에는 25팀 125명이 참가해 열띤 경연을 펼쳤다. ‘호두둥스’ 팀이 ‘유몽이의 꿈 속 태안 나들이’로 대상을 차지하며 100만 원의 상금을 받았고, ‘김리한’ 팀의 ‘문어의 꿈’, ‘개미인력’ 팀의 ‘태안을 품은 게’가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축제장에서는 전문 작가들의 대형 모래조각 작품이 선보여 관광객의 발길을 사로잡았으며, 어린이들이 참여할 수 있는 모래 미끄럼틀과 샌드놀이터, 가족 단위 체험객이 즐길 수 있는 모래조각 교실 등이 인기를 끌었다. 특히 모래조각 교실에는 사전 접수만 80팀 330명이 몰렸고, 현장 신청까지 더해 활기가 넘쳤다.

해변 요가, 노르딕 워킹, 해송 트레킹 등 해변과 자연을 활용한 다양한 프로그램도 마련돼 참가자들의 호응을 얻었다.

군 관계자는 “많은 관광객이 태안 모래조각 힐링페스타를 찾아주신 덕분에 성황리에 행사를 마칠 수 있었다”며 “앞으로 더 풍성한 콘텐츠로 찾아뵙겠다”고 말했다.

한편, 태안 모래조각 힐링페스타는 2003년 몽산포 해수욕장에서 시작해 2016년부터는 신두리 해수욕장에서, 2023년과 지난해에는 연포 해수욕장에서 개최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