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빛 억새 물결 따라 걷는 힐링 여행, 10월 2일부터 11월 15일까지
표진수 기자 pjs@newsone.co.kr
강원 정선군 남면 민둥산에서 가을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제30회 민둥산 은빛억새축제’가 10월 2일부터 11월 15일까지 45일간 열린다.
해발 1,118m에 위치한 민둥산은 전국 5대 억새 군락지 중 하나로, 정상 부근 66만㎡에 펼쳐진 은빛 억새꽃밭이 장관을 이루며 매년 30만 명 이상 관광객이 찾는 대한민국 대표 가을 트레킹 명소다. 봄의 푸른 초원과 가을 억새, 겨울 설경이 어우러져 사계절 관광지로도 유명하다.
축제 개막식은 10월 2일 오후 5시 민둥산운동장에서 풍물놀이, 라인댄스, 아리랑 경창 등 식전 공연과 함께 진행된다. 이어 △아리랑재단 공연(10월 11일) △관광객 노래자랑(10월 12일) △민둥산 가요제(10월 16~17일) △아리랑마을 잔치날(10월 18일) △민둥산 등반대회(11월 1일) △폐막식(11월 15일) 등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진다.
올해 축제에서는 정상 부근의 ‘돌리네’가 주목받고 있다. 석회암 지대에 형성된 웅덩이 모양의 독특한 지형으로, SNS를 통해 관광 명소로 알려지며 사진 인증 장소로 인기를 끌고 있다.
정선군은 관광객 편의를 위해 민둥산운동장과 발구덕을 하루 세 차례 오가는 셔틀버스를 운영하고, 발구덕 주차장을 신설해 주차 문제를 해소할 예정이다. 또한 △굿즈 홍보관 및 몽골텐트 설치 △브랜드 굿즈 제작 △안내 사인물과 운동장 옹벽 조형물 설치 등 민둥산 명소화 사업을 추진 중이다.
남진권 민둥산은빛억새축제위원장은 “민둥산은 해마다 색을 달리하는 억새와 돌리네, 사계절 풍경이 어우러진 대한민국 최고의 가을 여행지”라며 “가족, 연인, 친구와 함께 축제를 즐기며 특별한 추억을 남기길 바란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