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돌들기’ 민속놀이로 지역 화합 다져…주민 참여형 축제의 모범 선보여
전병군 기자 jbg@newsone.co.kr
충남 홍성군 은하면 대천리에서 열린 제11회 은하봉 들돌축제가 지난 9일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들돌들기’ 민속놀이를 테마로 한 이번 축제는 마을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 속에 소통과 화합의 장으로 펼쳐지며 지역공동체의 끈끈한 정을 다시 한 번 확인하는 자리였다.
은하면 대천리 대천마을(위원장 김지세)을 중심으로 열린 이번 축제는 오랜 세월 마을에서 전해 내려온 전통놀이 ‘들돌들기’를 주제로, 주민이 주체가 되어 준비하고 참여하는 주민주도형 마을축제로 진행됐다.
축제에서는 ▲들돌장사대회 ▲마당극 ‘대천아, 들돌들어라’ ▲들돌퍼레이드 ▲떡메치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이어지며 웃음과 활력이 넘쳤다. 특히 들돌을 직접 들어올리는 장사대회에서는 참가자들의 기합 소리와 응원 함성이 어우러져 현장을 뜨겁게 달궜다.
이어 열린 색소폰 연주와 장구 공연 등 어울림 공연에서는 주민과 관람객이 함께 어깨를 나란히 하며 흥겨운 시간을 보냈다.
2015년부터 이어져 올해로 11회를 맞은 은하봉 들돌축제는 마을의 전통문화를 계승하고 주민 간 유대를 다지는 대표적인 지역축제로 자리 잡았다. 지역 주민들은 “작은 마을이지만 모두가 힘을 모아 만든 축제라 더욱 뜻깊다”며 “앞으로도 이런 전통문화 행사가 계속 이어지길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