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왕 할매 모시기·작두 공연·가요제 등 전통과 체험 프로그램 가득
이명이 기자 lmy@newsone.co.kr
맛과 멋의 관광 1번지 함양 지리산 마천골에서 ‘제23회 지리산천왕축제’가 오는 11월 1일부터 2일까지 백무동 공영주차장에서 열린다.
지리산천왕축제는 일제강점기와 여순사건, 6·25 한국전쟁 등 근현대사의 아픔을 간직한 지리산이 희망과 긍정의 아이콘으로 거듭나길 기원하며, 지난 2000년부터 지리산천왕축제위원회 주관으로 개최되어 올해 23회를 맞았다.
축제 첫날인 1일 오전 11시에는 ‘천왕 할매 모시기’ 의식을 시작으로 ‘12계단 작두 공연’ 등 대대로 전해 내려온 지역 무형문화유산과 볼거리가 펼쳐진다. 2일에는 상여놀이, 천왕축제 가요제, 초대 가수 공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이어진다. 특히 천왕할매상 소원지 달기와 타로 체험 등 방문객 체험 프로그램이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된다.
지리산천왕축제위원회 박윤섭 위원장은 “지리산천왕축제는 함양군의 대표적인 가을 행사로, 지리산의 아름다운 자연과 마천면의 전통문화를 온전히 느낄 수 있다”며 “주민들이 자랑하는 마천 흑돼지 등 지역 특산물도 구매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고 말했다.
진병영 함양군수는 “화려함보다는 사람 냄새가 나는 축제, 주민들의 다양한 삶의 이야기가 옛 정취와 함께 어우러지는 소통의 장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마천면 주민들은 이번 축제를 통해 지역 문화의 소중함을 알리고, 관광객과의 교류로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함양군은 안전하고 원활한 축제 진행을 위해 최선을 다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