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형준 부산시장과 추진본부 대표단 참석
이명이 기자 lmy@newsone.co.kr

낙동강하구 국가도시공원 추진본부(이하 추진본부) 공동대표단은 10월 29일 박형준 부산시장과 간담회를 갖고 국가도시공원 지정과 관련한 의견을 나눴다.
이날 간담회에는 추진본부 공동대표 박성환, 김승환, 이준경, 지명환을 비롯해 (사)100만평문화공원조성범시민협의회(이하 100만평공원)의 공동의장 김강희, 안재문, 조나영, 전환수, 그리고 국가도시공원뉴스 전병열 편집인이 참석했다. 부산시에서는 이동흡 공원도시과장을 포함한 관계자들이 배석했다.
김승환 상임공동대표는 인사말에서 “부산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 국가도시공원 조성에 깊은 관심과 의지를 갖고 적극적으로 추진해주신 박형준 시장님과 부산시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국가도시공원법이 국회를 통과함에 따라 대구, 인천, 광주 등 여러 지자체가 유치 활동을 활발히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부산 시민들이 오랜 시간 참여와 연대로 이뤄낸 성과가 헛되지 않도록, 제1호 국가도시공원 지정이 반드시 실현되길 바라며 행정적·정치적 리더십을 발휘해주시길 간곡히 요청드린다”고 강조했다. 또한 “수십 년간 유치 운동을 해왔지만 아직도 많은 시민들이 이를 모르고 있다”며 “이제는 대대적인 홍보와 유치 전략이 필요하다. 시장님께서 생각하시는 특단의 대책이 무엇인지 듣고 싶다”고 말했다.

이에 박형준 시장은 “법안이 통과된 만큼 이제 본격적으로 추진할 수 있게 됐다. 내년 8월 법 시행 이후 하반기에 지정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수년간 꾸준히 조성 운동을 벌여온 곳은 부산뿐이다. 공모사업 방식보다는 준비된 곳부터 지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이어 “국토부, 국회, 정당과 긴밀히 협의하고, 시민 캠페인도 대대적으로 펼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오는 11월 8일 사하구에서 열리는 행사를 계기로 내년에는 범시민행사로 확대해보겠다”며 “법 시행 전까지 자격과 여건을 충분히 갖추고, 시민들의 의지를 결집하는 데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또한 “국가도시공원은 정치적 사안은 아니지만, 추진본부에서 민주당의 공약으로 채택되도록 노력할 필요가 있다”며 “국민의힘에서도 내가 힘써서 양당 모두가 지방선거에서 공약으로 내세우도록 하겠다. 공모 방식보다는 선입선 심사 방식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박 시장은 “다른 지자체가 경쟁할 엄두를 못 내도록 철저히 준비해야 한다”며 “행정적 준비를 완벽히 하고, 시민 홍보를 위해 새로운 명칭(네이밍)을 개발해 언론을 통한 홍보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병열 편집인은 “국가도시공원뉴스를 통해 시민 홍보를 하고 있지만 예산 부족으로 발행 부수를 늘리지 못하고 있다”며 “부산시의 예산 지원, 특히 공익광고 지원이 필요하다”고 요청했다. 이에 박 시장은 “담당자와 지원 방안을 논의해보겠다”며 “배포 지역으로 부산은행 등 금융기관을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안”이라고 제안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각계 인사들은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고, 박 시장은 국가도시공원 제1호 지정을 부산에서 실현하기 위해 민관이 힘을 모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