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 가을 바다 품은 힐링 걷기축제, ‘제11회 태안 솔향기길 축제’ 9일 열린다

가을 바다 품은 힐링 걷기축제, ‘제11회 태안 솔향기길 축제’ 9일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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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향기길 1코스서 트레킹·독살체험·공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 진행

전병군 기자 jbg@newsone.co.kr

푸른 바다와 소나무숲이 어우러진 태안의 대표 힐링 걷기길이 가을 정취 속 축제의 장으로 변한다.

태안군은 오는 11월 9일 이원면 내리 꾸지나무골 해수욕장 일원에서 ‘제11회 태안 솔향기길 축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축제는 솔향기길 축제추진위원회(위원장 김진무) 주최로, 자원봉사자와 군민의 힘으로 되살린 태안의 아름다움을 전국에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축제는 오전 9시 30분 장구난타 공연으로 막을 올린 뒤, 개그맨 김명덕의 사회로 개막식 및 출정식이 진행된다. 이후 메인 프로그램인 솔향기길 트레킹과 독살체험이 이어지며, 참가자들은 가을 햇살 아래 바다와 소나무숲을 따라 걸으며 태안의 자연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다.

행사 중간에는 ‘황금 솔방울 찾기’와 ‘황금 꼬리표 찾기’ 등 이색 이벤트도 열려 축제의 흥을 더한다. 두 이벤트의 우승자에게는 황금열쇠가 주어진다. 오후 1시 30분부터는 참가자들이 직접 참여하는 노래자랑 무대와 함께, TV 오디션 프로그램 ‘불타는 트롯맨’ 출신 가수 공훈, 지역 예술인 전세미와 화영이 출연하는 특별공연이 이어져 흥겨운 축제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릴 예정이다.

올해 축제에서는 특히 반려인들을 위한 ‘반려견 트레킹 코스’가 새롭게 운영되며, 행운권 추첨과 지역 먹거리 부스 등 다채로운 부대행사도 준비돼 있다.

군 관계자는 “솔향기길 축제는 태안의 숨은 관광명소를 알리고, 방문객에게 자연 속 힐링의 시간을 선사하기 위한 행사”라며 “바다와 숲이 어우러진 솔향기길에서 가을의 정취를 만끽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솔향기길은 2007년 태안 기름유출사고 당시 전국에서 모인 123만 자원봉사자들의 발걸음이 남은 자취로 탄생했다. 이원면 만대항에서 태안읍 백화산까지 이어지는 51.4km 구간으로, 서해의 풍광과 소나무숲의 향기를 동시에 느낄 수 있는 서해안 대표 힐링 트레킹 코스로 손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