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EC 정상회의 성공 기원…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전국 최초 해변 낙화 퍼포먼스 선보여
이근대 기자 lgd@newsone.co.kr

포항시 송도해수욕장이 1일 밤 전통 낙화의 불빛과 음악, 시민들의 환호로 장관을 이뤘다. 포항시 주최, 포항문화재단 주관으로 열린 ‘송도 낙화놀이’가 시민과 관광객의 뜨거운 호응 속에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이날 행사에는 이강덕 포항시장, 이상휘 국회의원, 시·도의원 등 주요 내빈과 수많은 시민이 함께하며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야간 축제의 장을 펼쳤다.
오후 5시부터 열린 ‘APEC 정상회의 기념 해양미식축제’를 시작으로 다채로운 문화공연이 이어졌으며, 송도여신상 광장에서 장기진 아나운서의 사회로 낙화 점화식이 진행됐다. 내빈들이 점화봉으로 낙화줄에 불을 붙이자 불꽃이 줄을 따라 번지며 밤하늘로 흩날리는 장관이 연출됐다.
특히 이번 낙화놀이는 전북 무주 두문마을의 전통 불꽃놀이 방식을 도입해 숯가루와 소금, 쑥향을 섞어 만든 불씨를 활용, 고유의 전통미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 전국 최초로 해변에서 시도된 낙화 퍼포먼스로, 관람객들에게 색다른 시각적 경험과 감동을 선사하며 포항만의 차별화된 야간관광 콘텐츠 가능성을 입증했다.
낙화가 흩날리는 동안 창작국악그룹 ‘사이’의 퓨전국악 공연이 더해져 전통과 현대의 조화를 보여줬으며, 마지막으로 미니 불꽃쇼가 송도의 밤하늘을 화려하게 수놓으며 축제의 대미를 장식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송도 낙화놀이를 통해 APEC 정상회의 성공 개최를 기원하고, 송도해수욕장을 야경 명소로 알릴 수 있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포항의 밤 매력을 널리 알리고 야간관광 활성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