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 지리산천왕축제, 주민과 관광객 어우러진 축제의 장 ‘대성황’

지리산천왕축제, 주민과 관광객 어우러진 축제의 장 ‘대성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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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tGPT의 말:

3천여 명 방문 속 성황리 폐막… 전통과 자연이 어우러진 문화 한마당

이명이 기자 lmy@newsone.co.kr

가을의 끝자락, 지리산 자락이 축제의 열기로 가득 찼다.

‘제23회 지리산천왕축제’가 11월 1일부터 2일까지 함양군 마천면 일원에서 열려, 3,000여 명의 방문객이 참여한 가운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지리산의 수려한 자연경관을 배경으로 열린 이번 축제는 전통문화의 멋과 현대적인 즐길 거리가 조화롭게 어우러지며, 지역 주민과 관광객이 함께하는 축제의 장으로 자리 잡았다.

지리산천왕축제위원회(위원장 박윤섭)가 주관한 이번 행사에는 진병영 함양군수, 김윤택 군의회 의장, 김재웅·이춘덕 도의원, 서영재 의회운영위원장, 이용권 산업건설위원장 등 주요 내외빈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또한 마천초등학교 총동문회, 재부마천향우회, 지역 기관·사회단체 등도 함께 참여하며 지역 공동체의 결속을 다졌다.

축제 현장은 전통과 체험, 먹거리가 한데 어우러진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풍성하게 꾸며졌다. 작두타기와 상여놀이 등 전통 공연이 관람객의 눈길을 사로잡았고, 천왕축제 가요제, 천왕할매상 소원지 달기, 타로 체험, 마천 막걸리 무료 시음 행사 등이 이어지며 축제 분위기를 한껏 달궜다.

특히 지리산의 자연을 만끽할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과 지역 흑돼지, 농특산물 판매 부스가 큰 인기를 끌었다. 방문객들은 “자연 속에서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시간이 뜻깊었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예상보다 많은 인파로 일부 교통 혼잡이 있었으나, 축제위원회가 마련한 셔틀버스가 관람객 이동을 원활히 하며 불편을 최소화했다.

진병영 함양군수는 “마천면민의 열정과 협력으로 만들어진 이번 축제는 지역의 자긍심을 높이는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 지리산천왕축제를 전국적인 명품 축제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박윤섭 축제위원장은 “주민과 관광객이 함께 어우러져 전통문화를 공유하고 지역 경제에도 활력을 불어넣는 뜻깊은 축제였다”며 “지리산의 아름다움과 마천의 정취를 느낄 수 있었던 시간이었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함양군은 이번 축제를 계기로 마천면이 추진 중인 생활 인프라 개선 사업과의 연계를 통해 ‘살기 좋은 마천, 주민이 행복한 고장’의 이미지를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