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5일 부산불꽃축제와 함께 첫 공개… 세계 최대 규모 교량 LED 개선사업 완료
이근대 기자 lgd@newsone.co.kr
부산의 랜드마크 광안대교가 12년 만에 새 단장을 마치고, 더욱 화려한 빛으로 부산의 밤바다를 수놓는다. 부산시는 광안대교 경관조명 개선사업을 마무리하고, 오는 15일 열리는 제20회 부산불꽃축제와 함께 새 조명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이번 개선사업은 2021년부터 추진된 ‘국제관광도시 육성사업’의 핵심인 ‘세븐브릿지 랜드마크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총사업비 107억 원(국비·시비 각 50%)이 투입된 세계 최대 규모의 교량 LED 개선사업이다. 기존 조명은 2013년 설치돼 10년 넘게 부산의 야경을 밝혀왔다.
새롭게 단장된 광안대교는 등기구를 기존 7,011등에서 1만3,465등으로 확충하고, 조명 간격을 1m에서 0.5m로 좁혀 색감과 해상도, 메시지 전달력을 한층 높였다. 또한 ‘무빙라이트’를 새로 설치하고 미디어콘텐츠를 확대해, 조명에 움직임과 입체감을 더한 것이 특징이다.
시는 이번 부산불꽃축제와 연계해 완공 전까지 모든 공정을 안전하게 마무리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였다. 시공사와 부산시설공단 등 관계기관이 긴밀한 협의체를 구성해 공정 단축과 품질 향상에 나선 결과, 축제 전 모든 작업이 계획대로 완료됐다.
오는 15일 밤, 새 조명으로 빛나는 광안대교는 불꽃축제와 어우러져 세계적인 수준의 야간 경관을 연출할 예정이다. 다채로운 조명 연출과 불꽃이 부산의 밤바다 위에서 어우러지며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잊지 못할 장관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부산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해양관광도시로서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글로벌 관광도시 부산의 이미지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광안대교를 비롯한 영도대교, 부산항대교, 남항대교, 을숙도대교, 신호대교, 가덕대교 등 7개 해안교량을 대상으로 미적·문화적 요소를 더하는 ‘세븐브릿지 랜드마크 프로젝트’를 지속 추진할 방침이다.
김현재 부산시 관광마이스국장은 “광안대교는 부산의 상징이자 세계 속 해양관광도시 부산을 대표하는 야간경관 콘텐츠”라며 “한층 진화한 광안대교 조명을 통해 부산을 다시 찾고 싶은 도시, 세계인이 찾는 야경 명소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