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함안 말이산고분군 ‘곡간부 정비’ 완료… 자연·고분 잇는 명품 경관 조성

함안 말이산고분군 ‘곡간부 정비’ 완료… 자연·고분 잇는 명품 경관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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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총 21억 투입·1만5425㎡ 정비… 탐방로·자연형 수로 복원으로 방문 편의 개선

이명이 기자 lmy@newsone.co.kr

경남 함안군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말이산고분군의 제2곡간부 정비를 마치고 새로운 탐방 경관을 공개했다.

함안군은 ‘말이산고분군 곡간부 정비사업’을 заверш했다고 1일 밝혔다.

말이산고분군은 남북 약 2km 길이로 대형 봉토분이 연속 배치된 유적지로, 가야고분군 가운데 조영 기간이 가장 길어 매장시설 변화의 흐름을 시대별로 확인할 수 있는 점에서 역사·경관 가치가 높은 곳이다. 이러한 특성이 인정돼 2023년 9월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됐다.

이번 정비는 2023년부터 2025년까지 3개년 사업으로 추진됐다. 총사업비 21억 원, 정비 면적은 1만5425㎡(1만5425㎡), 사업 대상지는 15425㎡ 규모다. 정비 내용은 △자연형 수로 복원 △수목·화초 식재 △환경 정비 △탐방로 및 휴게시설 조성 등으로 이뤄졌다.

함안군은 경관을 저해하던 인공 요소를 최소화하고, 고분과 자연이 시각·동선 측면에서 조화되는 관람 공간을 만드는 데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정비 완료에 따라 탐방 동선이 개선돼 방문객 편의가 높아졌고, 말이산고분군이 지닌 고유의 역사 경관도 한층 강화됐다는 평가다.

조근제 함안군수는 “세계유산의 가치를 온전히 보존하면서도 방문객이 머무르고 싶은 품격 있는 공간 조성을 목표로 정비를 추진했다”며 “향후에도 고도(古都) 지정을 추진하고 보존관리 체계 확립, 관광 인프라 확충을 지속해 세계유산 도시 함안의 위상을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말이산고분군 관련 관광·탐방 정보는 함안군 공식 관광 채널 및 지역 안내 플랫폼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