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특집 김대중 대통령 노벨평화상 25주년 특별전 개막

김대중 대통령 노벨평화상 25주년 특별전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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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스메이커 김대중, 평화의 문을 열다!’…내년 3월까지 전시

전병열 기자 ctnewsone@naver.com

김대중노벨평화상기념관은 2025년 12월 9일부터 2026년 3월 29일까지 기념관 컨벤션동 1층 전시실에서 ‘피스메이커 김대중, 평화의 문을 열다!’ 특별전을 연다. 개막식은 12월 9일 오후 2시 각계 주요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된다.

이번 전시는 김대중 대통령의 노벨평화상 수상 25주년을 맞아 마련됐으며, 수상 관련 사진과 상장·메달, 기념 시계 등 주요 자료가 공개된다. 노벨위원회의 의뢰로 제작돼 2007년 노벨상 시상식 공식 만찬 테이블에 사용된 행남자기 식기도 전시된다.

1960년대 초 국회의원 낙선 이후 고초를 겪던 시기에 김대중 대통령이 고향 마을 ‘죽동 수성사’에 기증한 바둑판을 비롯해 고(故) 김홍일 의원이 기념관에 기증한 대형 도자기, 김대중 대통령과 이희호 여사의 글귀 ‘실사구시’와 ‘경천애인’이 새겨진 도자기 접시도 선보인다.

또한 김대중리더십아카데미 수강생들이 김 대통령의 어록을 손글씨로 제작한 캘리그라피 작품, ‘대통령의 길을 따라서’ 프로그램에 참여한 어린이들의 ‘평화 도예 작품’도 함께 전시된다. 노르웨이 오슬로 시청과 노벨평화상 만찬장을 재현한 포토존도 마련된다.

기념관 관계자는 “평화는 특정 시대 지도자만의 메시지가 아니라 세대가 함께 이어가야 할 과제”라며 “이번 전시가 시민들이 일상 속에서 평화의 의미를 되돌아보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