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특집 ‘부산서 ‘국가도시공원법’ 개정 기념 시민어울림마당 성황

‘부산서 ‘국가도시공원법’ 개정 기념 시민어울림마당 성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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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숙도문화회관 잔디광장서 300여 명 참여… “낙동강하구 국가도시공원, 세계적 명소로”

전병열 기자 ctnewsone@naver.com

낙동강하구 국가도시공원 범시민추진본부(이하 추진본부)는 8일 부산 사하구 을숙도문화회관 잔디광장에서 ‘국가도시공원법’ 개정을 기념하는 시민어울림마당을 열었다.

김해몽 사회자와 박재율 공동대표(오른쪽)

이날 행사에는 김승환 추진본부 상임대표를 비롯해 공동대표단과 박형준 부산시장, 이성권 국회의원(사하갑), 이갑준 사하구청장, 채창섭 사하구의회의장, 전원석 시의원, 추진본부 관계자, 시민 등 500여 명이 참석해 축하의 뜻을 더했다.

김승환 상임공동대표

김해몽 추진본부 공동대표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행사는 박재율 공동대표의 경과보고를 시작으로 각계 인사들의 축사가 이어졌다.

김승환 상임대표는 “26년 동안 추진해온 국가도시공원이 이제야 빛을 보게 됐다”며 “시민과 함께 그 결실을 나누는 축제의 장으로 오늘 어울림마당을 마련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형준 부산시장

박형준 부산시장은 “그동안 이성권 의원과 추진본부 관계자 여러분의 헌신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낙동강하구 국가도시공원을 세계적인 관광 명소로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이성권 국회의원은 “국가도시공원법 개정안을 발의하고 통과시킨 사람으로서 끝까지 책임지고 국가도시공원 지정이 이루어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성권 국회의원

이날 행사에 참여한 시민들은 국가도시공원 지정이 조속히 이루어지길 바라며 함께 축제 분위기를 즐겼다.

이번 법 개정으로 국가도시공원 지정 기준이 기존 300만㎡ 이상에서 100만㎡ 이상으로 완화되고, 심의 절차도 국무회의에서 중앙도시공원위원회 심의로 간소화됐다. 이에 따라 부산시가 추진 중인 ‘낙동강하구 국가도시공원’ 지정에도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대표자 단체 사진

을숙도는 한때 쓰레기 매립장과 분뇨처리장으로 사용되던 곳이지만, 생태 복원사업을 통해 현재는 세계적인 철새 도래지이자 생태문화 명소로 거듭났다. 국가도시공원으로 지정될 경우 국가 차원의 지원 아래 체계적인 관리와 관광 인프라 확충이 기대된다.

한편 ‘국가도시공원법’ 제정의 뿌리는 지난 1999년 시민사회가 주도한 ‘100만 평 문화공원 운동’으로, 2016년 법 제정과 올해 지정 기준 완화 개정안 통과에 이르기까지 26년간 이어온 시민운동이 마침내 결실을 맺었다.

전병열 기자 ctnewsone@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