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 함양군, 2026년 ‘함께 함양’ 체류형 관광 콘텐츠 전략 본격 추진

함양군, 2026년 ‘함께 함양’ 체류형 관광 콘텐츠 전략 본격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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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객 체류시간 확대 통해 지역 소비 촉진·지역경제 활성화 기대

이명이 기자 lmy@newsone.co.kr

함양군은 2026년부터 체류형 관광 활성화를 위한 ‘함께 함양’ 관광 콘텐츠 전략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관광객의 체류 시간을 늘려 지역 내 소비를 확대하고, 이를 통해 지역 경제에 실질적인 활력을 불어넣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한국관광공사 연구에 따르면 관광객의 평균 체류 시간이 반나절에서 하루 이상 늘어날 경우 지역 내 소비가 약 2~3배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함양군은 관광객이 머무는 시간을 자연스럽게 연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체류형 관광 프로그램을 마련할 계획이다.

군은 대봉스카이랜드, 대봉캠핑랜드, 자연휴양림 등 주요 관광시설과 연계한 지역 상품권 환급 사업을 추진한다. 관광시설 이용객에게 지역 상품권을 환급해 지역 내 추가 소비를 유도하고 체류 기간을 늘린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한옥스테이 로컬 체류 프로그램을 운영해 허삼둘 고택과 노응규 생가 등 전통 한옥에서 숙박하며 지역의 문화와 자연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관광객들은 지역 주민과의 교류를 통해 함양만의 고유한 매력을 느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소규모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여행 인센티브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숙박, 식사, 관광지 이용에 대한 증빙자료를 제출하면 모바일 지역 상품권을 지급하고, 함양관광 모바일 스탬프 투어를 통해 GPS 인증으로 스탬프를 수집하면 추가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전담 여행사 지정 운영 인센티브, 함양관광 전국사진 공모전, 관광 콘텐츠 발굴 및 공모전 등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함양의 자연경관과 관광자원을 전국에 알릴 계획이다.

지역 연계형 투어 상품으로는 ‘지리산권 웰니스 및 워케이션’, ‘ESG 가치여행’ 상품을 개발·운영해 인접 지역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관광권역의 시너지 효과를 높일 방침이다.

체류형 관광을 뒷받침하기 위한 인프라 확충에도 나선다. 대덕저수지 산책 둘레길 조성, 지리산 조망공원 전망대 조성, 세계유산 남계서원 관광 자원화 사업 등을 통해 관광객 유치 기반을 강화한다.

진병영 함양군수는 “2026년부터 본격 추진되는 체류형 관광 활성화 사업은 관광객에게 더 많은 혜택을 제공하고 지역 경제와 관광 산업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함양을 더욱 매력적인 여행지로 만들어 지속 가능한 관광 생태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