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 겨울 햇살 속 주황빛 곶감, 함안에서 익어간다

겨울 햇살 속 주황빛 곶감, 함안에서 익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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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 방식으로 완성되는 함안곶감, 내년 1월 곶감축제서 선보여

이명이 기자 lmy@newsone.co.kr

겨울이 깊어지면서 함안면 일대에서는 곶감 만들기가 한창이다. 수확을 마친 감은 농가의 손길을 거쳐 하나하나 정성스럽게 손질된 뒤 자연 바람과 햇살 속에서 천천히 말라가며 특유의 단맛을 키운다.

말리는 시간이 지날수록 감의 겉면은 부드러워지고 속은 쫀득한 식감을 갖추게 된다. 초록빛이 사라지고 짙은 주황빛으로 변한 감은 겨울철 별미인 곶감으로 완성돼 함안의 계절 풍경을 더하고 있다.

곶감 건조장이 문을 열면 은은한 감 향이 퍼지고, 가지런히 늘어선 곶감은 겨울철 농가의 분주한 일상을 보여준다. 손끝에 전해지는 촉감과 입안에 남는 달콤한 맛은 함안 곶감이 지닌 특징으로 꼽힌다.

함안군은 지역 특산물인 곶감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내년 1월 23일부터 25일까지 제15회 함안곶감축제를 개최할 예정이다. 축제 기간 동안 방문객들은 함안의 겨울 풍경과 함께 곶감의 맛과 매력을 직접 만나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