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7만4천 명 달린 홍콩 도심 레이스… 션·언노운 크루도 함께했다

7만4천 명 달린 홍콩 도심 레이스… 션·언노운 크루도 함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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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스탠다드차타드 홍콩 마라톤’ 성황… 아시아 대표 로드 레이스 위상 재확인

박순영 기자 psy@newsone.co.kr

아시아를 대표하는 국제 마라톤 대회인 ‘2026 스탠다드차타드 홍콩 마라톤’이 전 세계 러너들의 참여 속에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홍콩관광청은 지난 18일 열린 이번 대회에 전 세계 110개국에서 모인 7만4천여 명의 러너가 참가했다고 23일 밝혔다. 참가자들은 홍콩 도심 고가도로와 해저터널, 해안도로를 잇는 코스를 달리며 겨울 도심의 풍경 속에서 레이스를 펼쳤다.

홍콩 마라톤은 1981년 시작돼 올해로 45회를 맞은 국제 대회다. 풀코스와 하프코스, 10킬로미터, 휠체어 레이스 등 다양한 종목으로 구성돼 있으며, 세계육상연맹(WA) 인증 골드 라벨 대회로 국제적 공신력을 인정받고 있다.

올해 대회에서는 전체 참가자의 약 25퍼센트가 해외 러너로 집계돼 역대 최대 외국인 참가 비중을 기록했다. 남녀 풀코스와 홍콩 여자부 등 주요 부문에서 우승자가 가려지는 등 주요 경기마다 치열한 경쟁이 이어졌다.

현장에는 한국 러너들의 모습도 눈에 띄었다. ‘러닝 전도사’로 불리는 가수 션과 배우 정혜영 가족을 비롯해 션이 이끄는 러닝 클럽 ‘언노운 크루’ 소속 러너들이 직접 레이스에 참여했다. 이 밖에도 배우 이세영, 권화운, 임세미, 이시우, 모델 임지섭, 전 마라톤 국가대표 권은주 감독, 근대5종 국가대표 전웅태 선수, 운동 크리에이터 심으뜸, 코미디언 강재준·이은형 부부 등이 함께하며 현장 열기를 끌어올렸다.

대회가 열린 1월의 홍콩은 평균 기온 15도 안팎의 선선한 날씨와 낮은 습도를 보였다. 장거리 러닝에 적합한 기후 조건 속에서 참가자들은 비교적 안정적인 환경에서 레이스를 소화했다. 이러한 계절적 이점은 홍콩 마라톤이 세계 러너들 사이에서 꾸준히 선택받는 이유로 꼽힌다.

마라톤이 열리는 시기 홍콩은 러닝뿐 아니라 트레킹과 캠핑 등 다양한 아웃도어 활동을 즐길 수 있는 도시로도 주목받고 있다. 도심과 해안을 잇는 코스를 따라 펼쳐지는 풍경은 참가자들에게 색다른 레이스 경험을 제공했다.

한편, 이번 홍콩 마라톤 참가 모습은 가수 션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영상으로 공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