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 의령 여꾸섬서 첫 빙판썰매축제… 31일 요도마을서 개막

의령 여꾸섬서 첫 빙판썰매축제… 31일 요도마을서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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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 주도 참여형 겨울축제… 자연 얼음 썰매장에 간식 제공

이명이 기자 lmy@newsone.co.kr

의령에서 처음 열리는 겨울 이색 축제인 ‘제1회 여꾸섬 빙판썰매축제’가 오는 31일 오후 가례면 요도마을 앞 하천 일원에서 열린다.

이번 축제는 요도마을 주민들이 직접 아이디어를 내고 준비한 행사로, 마을이 중심이 된 참여형 축제라는 점에서 의미를 더한다.

행사는 요도마을이 의령군 ‘2026년 어울림 마을축제’ 대상지로 선정되면서 추진되는 소규모 지역축제로, 군은 운영 지원을 위해 900만 원을 지원했다.

‘여꾸섬’이라는 이름은 마을 앞 하천에 자라는 풀 ‘여뀌’를 주민들이 ‘여꾸’라 불러온 데서 유래했다. 다리가 놓이기 전 섬처럼 보이던 마을의 옛 모습이 지명에 담겨 있다.

마을 뒤편에는 주민들이 ‘똥뫼’라 불러온 작은 산이 자리하고 있는데, 이 산이 하천을 감싸며 겨울철 깊은 음지를 형성해 이른 겨울부터 3월까지 자연 얼음이 유지되는 것이 특징이다. 주민들은 이러한 자연조건을 살려 겨울철 빙판 썰매축제를 마련했다.

축제의 중심인 빙판 썰매장은 길이 약 150m, 폭 30m 규모로 조성됐으며, 수심은 약 50cm 내외로 관리돼 어린이들도 안전하게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주민들은 직접 제작한 전통 ‘양반다리 썰매’ 50개와 새로 마련한 썰매 10개 등 모두 60대를 준비했다. 행사장에서는 군밤과 군고구마 등 겨울 간식도 무료로 제공된다.

요도마을은 지난해에도 입소문을 타고 500여 명의 방문객이 다녀가는 등 가족 단위 체험 명소로 가능성을 보였다.

이호진 요도마을 이장은 “안전을 최우선으로 여꾸섬을 사계절 즐길 수 있는 체험형 마을로 키워가겠다”며 “가족들이 부담 없이 찾을 수 있는 고향 같은 마을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오태완 의령군수는 “의령에는 읍면마다 고유한 색깔을 가진 마을이 많다”며 “소규모 마을축제가 의령의 또 다른 매력으로 자리 잡도록 함께하겠다”고 밝혔다.